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한다.금감원은 25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새롭게 마련한 시스템은 기관투자가 자체 전산망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을 재검증한다.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실시간 차단은 아니지만 이중 검증 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스템 구축과 법 개정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오는 7월로 예정됐던 공매도 재개 시점은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불법 개설한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대상에 등기임원이 빠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불법 증권계좌 개설로 금융위원회 제재를 받은 대구은행 본점 본부장급과 부장급 직원은 전직 마케팅본부장 2명, 현직 리테일마케팅 부장 1명, 전·현직 IMBANK본부장 2명이다.내부통제 책임으로 제재받은 본부장급 5명은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은행장과 사외이사 외 유일한 등기임원인 상임감사위원 A씨는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감독국장을 지낸 금감원 전관으로 알려진 A씨는
금융당국이 농협 지배구조를 손보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배경이라는 참고 자료를 내고 다음달 착수 예정인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대한 별도 설명에 나섰다.금감원은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 은행 직원이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내부통제 측면에서 취약점이 노출됐다"며 "정기 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과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하겠다"고 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은행 직원 A는 고객 동의 없
지난해 1-3분기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이자이익이 모두 30조9366억원으로 추산돼 전체이익 가운데 91.8%를 차지했다. 은행권의 이익이 극대화 된 가운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은행 채용 실태를 조사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5대 시중은행의 정규직·비정규직 채용 실태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최근 5년간 시중은행의 비정규직 직원은 전체적으로 1070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1183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우리은행 268명, 신한은행 136명 순으로 비정규직
연일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들의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신용카드사의 소비자 신용대출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을 분석했다. 2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하나카드는 가계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2만739건 가운데 수용은 8917건(43%)으로 신용카드사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하나카드의 인하금리는 0.34%로 8개 신용카드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카드사의 평균 인하금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분석이다.지난해 말 신용카드사의 가계 신용대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보험 계약 체결 때 고객에게 중요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8억770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았다.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 농협, DB 생명보험이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해피콜을 하지 않아 설명의무 위반으로 제재했다고 22일 밝혔다.미래에셋은 과징금 7억7700만원과 과태료 1억원, 해당 임직원 자율처리 등의 제재를 받았다.2017년 10월~2022년 5월 보험료 수입이 30억원이 넘는 변액보험 236건을 체결하며 계약자 연락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해피콜을 하지 못해 설명의무를 위반했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암호화폐 양도소득세 과세 유예 법안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19일 국회에 따르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요청에 관한 청원이 청원인 5만명을 넘겨 기획재정위원회로 회부됐다.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등록 후 30일 안에 100명의 찬성을 받으면 그날부터 1주일 안에 청원 요건 검토 등을 거쳐 적합할 경우 국민동의청원 페이지에서 공개된다.청원이 공개된 후 30일 안에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금투세 관련 청원은 지난 19일 오후 4시 기준 5만4966명
금융위원회가 은행 연계 증권계좌 불법 개설 사고를 일으킨 대구은행에 중징계를 내렸다.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이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대구은행의 은행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대구은행에는 추가로 과태료 20억원 처분을 내렸고 관련 직원 177명에게는 위반 행위 건수와 관여 정도에 따라 최대 감봉 3개월을 부과하는 조치도 최종 의결했다.지난해 8월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1명이 고객 동의 없이 1657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문제로 인해 신용등급이 연달아 강등되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5일 나이스신용평가사에서 부정적(BBB-) 신용등급을 받았다.기존 신용등급 BBB(부정적)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고금리로 자본 조달비용이 늘고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점, 경기 회복이 지연돼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점이 강등 이유다.신용등급 등락의 문제는 등급이 BBB 아래인 투기등급으로 더 떨어질 때다. 투기등급이 되면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반납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국내 시중은행에서 횡령, 배임 등의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국내 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5년 동안 5대 은행(하나·KB국민·신한·우리·농협) 정기공시 등을 토대로 벌인 조사에서 하나은행의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나은행의 금융사고는 60건으로 5대 은행 평균보다 28.2% 많았다. 직원 1000명당 발생한 금융사고도 5.3건으로 하나은행이 5대 은행 평균보다 47.3% 많았다.사고 유형별로 보면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금전사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고용노동부의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고용노동부는 2019년부터 13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활동 수준과 노력을 종합해 안전활동 수준평가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캠코는 2023년까지 10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다.구체적으로 △CEO 안전보건경영 리더십과 현장이행수준 △안전전담 조직과 인력 지속 확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강화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통한 사고, 사망 예방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금융공공기관 최초로
금융당국이 상장기업의 대주주와 이사 등 임원들이 받는 보수 공시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체해 기업의 신종 보상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공시·관리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RSU는 임직원이 근속 기간·성과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회사의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보상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현행 임원 보수 공시 방법을 기업 자율에 맡기다 보니 주먹구구로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보수 공시 현황과 관련 제도를 참고해 국내 제도를 개
금융감독원 현직 간부가 민간 금융회사에 내부 감독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빼돌린 혐의(금융위원회법 위반)로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과거 금융투자업체 검사·감독 부서에 근무하던 A씨가 당시 금융회사에서 일하던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검사 일정 등을 알려준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A씨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내용 등 자료를 확보했다.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 직원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유출하거나 직무상 목적 외에 이를
최근 금융사들의 횡령·배임 등의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내부통제에 대한 강화 방안이 절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10일 KB국민은행은 최근 두 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했다.대구의 한 지점에선 2020년 8월 말부터 지난달 8일까지 취급됐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모두 111억3800만원의 가계대출에서 신청인의 소득을 과다 산정했다.대출신청인의 소득 수준을 담당 직원이 자의적으로 높게 적용해 과다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용인의 한 지점에선 상가 분양 대상자들에게 272억원의 담보대출을 실행하면서 내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이모씨가 라임사태 가담 혐의로 체포·구속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라임사태 주범 가운데 한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을 일으켰다는 의심을 받는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 회장이 주가조작·횡령을 저지르는 데 가담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의심되는 곳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라임 투자금으로 이 회사를 인수했다고 보고 있다.A씨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회사를 운영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은 이 회장의
태영건설 등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5곳에서 감사의견 미달, 보고서 미제출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한국거래소는 9일 '2023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조치 현황'을 발표했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55곳에서 상폐 사유가 발생,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2022년엔 36개 기업에서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상폐 요건은 매출액, 자본금, 관리종목 지정 뒤 시가총액, 감사의견 미달 등 조건을 두고 따진다.태영건설, 이아이디 등 7개 회사가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행정안전부는 금융당국과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오는 8일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진행하는 합동감사는 △대상금고를 20개에서 40개로 확대 △감사인원을 8~9명에서 20명으로 증원 △감사기간을 1주, 5영업일에서 2주, 10영업일로 확대 등을 통해 대폭 강화한다.특히 중점감사대상, 금고 선정 등 합동감사 계획단계부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가 참여하는 등 전문기관의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행정부는 감사를 통해 건전성 악화의 주요 요인인 부동산 관련 대출의 관리실태와 내부통제 체계, 대출의
사교육 카르텔 수사 중이던 남구준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대형 입시학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논란이 되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구준 전 본부장을 3년 임기 사외이사로 선임했다.현행법상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 후 3년간 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하는 경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남 전 본부장이 취업 후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다며 사외이사 선임을 승인했다.현재 메가스터디는 강사들이 수능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딸의 사업자 대출금 11억원 전액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부터 양 후보 딸의 대출 적합성 여부를 검사 중인 새마을금고는 4일 대출금이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됐다고 판단해 해당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뒤 대출금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생긴 빚을 갚는 데 사용해 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업자
최근 금융사들의 홍콩ELS 불완전판매로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KB·NH투자·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부적합 투자자 판매실적 비중을 조사해 발표했다.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의 부적합 투자자 판매실적 비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2021년 메리츠증권의 부적합 투자자 판매실적은 전체 판매금액 대비 3.3%였지만 2022년에는 7.3%, 지난해는 6.8%로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