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유천지구에서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에 대한 형사처벌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법조계는 관련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고 18일 밝혔다.대법원은 업무방해·부패방지권익위법·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LH 직원들에게 벌금형과 징역형을 내린 원심팔견을 최근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LH 부장이었던 박모(61)씨는 유천지구 내부 비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해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LH 과장 이모(60)씨는 전매 승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택지 '벌떼입찰' 자격을 인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에 대규모 공사 물량을 몰아준 기업집단 '우미'에 대해 483억7900만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우미건설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는 우미그룹 소속 회사들이 공공택지 1순위 입찰 자격인 주택건설 실적 300세대를 충족시켜 줄 목적으로, 총수 2세 회사를 포함한 5개 계열회사에 상당한 규모의 공사일감을 제공한 것이 부당한 지원행위에 해당한다고 17일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벌떼입찰'을 근절하기 위해 1순위 입찰 요건을 주택건설실적 300세대
외국인 A씨는 서울의 한 단독주택을 125억원에 매수하며 전액을 금융기관 예금으로 조달했다.A씨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사업소득을 제3국의 은행으로 송금한 뒤 국내 은행으로 입금하는 방식이다.다만 해당 소득에 대한 A씨의 구체적인 소명이 없고 국내 근로소득은 연평균 9000만원 수준으로 고가주택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국무조정실 부동산 감독 추진단은 17일 제2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위법적인 부동산 거래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국토교통부가 적발한 외국인 위법 의심거래 210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발간한 '영국 인프라 10년 전략과 한국 건설산업 혁신 방향' 하이라이트를 통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노후화와 투자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영국의 장기 전략을 분석하고 한국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주요 시사점을 제시했다.보고서는 한국이 영국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장률 둔화와 인프라 노후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건설산업은 생산성과 성장성 저하, 인력 부족, 안전·품질·기후 대응 역량 미흡, 기술 확산 지연 등 복합적 문제로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영국의 '인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모듈러 공법의 우수성과 확산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5~7일 '2025 스마트건설·안전·전시AI 엑스포'에서 모듈러주택 전시홍보관을 열었다.국토부와 LH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모듈러 공법과 AI 가전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스마트주거공간을 제시했다.모듈러주택의 내부에 △음성제어 냉장고 △AI 콤보 세탁건조기 △사물인터넷(IoT) 침실 등 AI 기반 첨단 가전이 설치됐다.OSC·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여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현장 중심의 전통적
한국중부발전은 경남 함안 군북 일반산업단지에서 함안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6일 열었다.내·외빈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함안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은 오는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함안 군북 일반산업단지 16만6923㎡ 부지에 500MW급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사업은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후 2023년 11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9월 공사에 착수했다.중부발전은 이번 건설에 투입 인원 40만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한다. 또한 건설과 운영 기간에는 900억원의 지역
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역본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사업장 안전관리·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협약은 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역본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충청권 공공개발 사업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건설 공사장의 안전 문화 정착과 재해 예방뿐 아니라 준공 이후 사업장 안전관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사업장 안전관리를 위한 현장 점검, 공사 관계자 교육 지원과 홍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신속 추진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서영교(중랑갑), 전현희(중구성동구갑), 박주민(은평갑), 오기형(도봉을), 김남근(성북을), 김동아(서대문갑) 의원을 비롯해 전국 49개 사업지 주민대표와 관계자 1000명이 참석했다.서 의원은 인사말에서 "용적률을 높이고 분담금을 줄여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잘 진행되게 힘쓰겠다"며 "LH공사와 정부, 서울시, 구청이 모두 하나되어 신속하고 안전하게, 내실 있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장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산자위)이 대전시 유등교 가설교량 공사에서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사항이 다수 확인되었다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의 합동 현장 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특히 착공 전 필수인 '안전 관리 계획' 승인이 누락되는 등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는 중대한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서 시민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이번 조사는 장 의원이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중고 비(非)KS 복공판 사용 의혹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국토부는 28일 제출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위법 사항을 공식 확인했다.가장 심각한 위반 사항은 안
고용노동부가 소규모 건설 공사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불시 점검에 나섰다.노동부는 24일 추락사고 감축을 위해 전국 49개 지방관서와 31개 안전보건공단 지사가 불시 점검을 진행하고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위반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노동부는 특히 매년 전체 건설업 사망사고의 10%를 차지하는 지붕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점검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불시 점검의 일환으로 24일 충남 아산시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점검 결과 △단부, 계단실 측면 안전난간 미설치 △굴착기 주변 유도자 미배치 △지붕공사 부분 추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지역본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건설안전 올인원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협의체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건설 참여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상시 협력체계로 운영된다.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이 잇따라 건설안전 관련 제도들을 강화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제도의 체계적인 전파와 참여자 간 협력 부족으로 건설안전 제도의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문제 해결을 위해 새 정부 정책공약 가운데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 과제의 일환으로 건설 참여자들이 정
HUG가 운영 중인 은닉재산 신고센터의 최근 3년간 회수율이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국토위·부천병)가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고센터에 접수된 65건 가운데 실제 회수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4건에 불과했다.HUG는 장기간 채무를 상환하지 않는 악성 임대인과 법인 연대보증인 등에 대한 채권 회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운영해 왔다.신고 대상은 채무관계자가 국내외에 숨긴 재산적 가치가 있는 모든 유형의 유·무형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과거 아파트 매매 방식을 놓고 갭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9월 수시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모친 등의 명의로 56억7291만1000원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이 차관은 본인 명의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아파트 7억3900만원 상당을 매도했다. 동시에 배우자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33억5000만원과 분당구 정자동 근린생활시설 전세(임차)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차관 부부의 주택 거래 방
SK에코플랜트와 계룡건설이 지난해 경기도 시흥시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구조물 붕괴사고 책임으로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두 회사에 사고관련 책임을 물어 오는 12월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통보했다.지난해 4월 30일 시흥시 월곶동 시화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현장에서 길이 50m에 달하는 교량 거더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50대 노동자 1명이 사망했으며 노동자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사고를 수사한 경찰은 SK에코플랜트 현장소장 등 6명과 하도급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을)은 17일 "지하안전법 시행 이전에 착공된 지하공사 상당수가 안전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의 전면 점검을 촉구했다.손 의원이 서울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8년 1월 지하안전법 시행 직전까지 수도권에서 착공된 지하공사는 28곳(경기도 23곳, 서울시 5곳)으로 모두 지하안전평가를 받지 않았다. 이 가운데 12곳은 지하철과 복선전철 등 대규모 굴착공사였다.지하안전평가는 굴착 깊이 20m 이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에서 2년 연속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환노위)이 15일 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제회는 2018년 미국 오피스빌딩에 358억원, 2019년 프랑스 오피스빌딩에 344억원을 투자했지만 두 건 모두 최근 2년간 손실을 기록했다.프랑스 오피스빌딩에서는 2023년 63억원, 지난해 65억원의 평가손실이, 미국 오피스빌딩에서는 2023년 76억원, 지난해 7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공제회는 공실률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프랑스 오피스빌딩의
정부가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규제지역 확대 △주택가격에 따라 주담대 한도 차등화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청년·서민 죽이기 대책이자 주택완박(완전 박탈)"이라며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들썩이고, 좌파 정권이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만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책은 사야 할 곳을 미리 알려주는 좌표 찍기 대책.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 시즌 2이
이재명 정부가 6·27 대출 규제, 9·7 공급대책에 이어 세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정부가 두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도 불구,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부동산 관련 불법행위도 지속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이 대책은 규제지역 확대, 대출 규제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시장 질서 확립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에 주문한 내용이기도 하다.이재명 대통령은 "정보 왜곡을 통해 부동산 시장 교란이 일어나거나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반드시
지난 5년간 시공평가 20대 건설사 가운데 사고재해로 인한 사망자 발생 1·2위가 현대가인 것으로 드러났다.15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환노위)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20대 건설사 사고재해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148명이 사고재해로 사망했다.기업별 사고재해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대우건설 14명 △롯데건설 13명 △DL이앤씨 12명 △GS건설 10명 △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KCC건설 8명 △계룡건설·태영건설 7명 △삼성물산·한화·DL건설 6명 등이 뒤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독 조직을 새로 만들 것."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개최한 디지털 토크 라이브 행사에서 "이번주 공급 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신고가 거래를 하고 빠지고, 이같은 방식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처벌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자기 돈으로 산 주택이라고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 교란과 관련해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서는 국세청이나 (신설되는) 감독조직에서 전수 조사할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도 관련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