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에서 노동자가 또다시 야간근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분쯤 광주시 문형동에 있는 5물류센터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카트에 물품을 담아 옮기는 집품(피킹)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계약직 노동자로 사고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근무가 예정됐다.경찰은 A씨 최근 검진 기록과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그에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
정부 전산망 마비를 일으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노동자 과실로 결론났다.대전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25일 밝혔다.경찰은 "UPS 전원 차단 후 연결된 각각의 배터리 랙(1번∼8번) 상단 컨트롤 박스(BPU)의 전원을 모두 차단 후 작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1번 랙 전원만 차단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BPU에 부착된 전선을 분리해 절연작업을 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국과수 재연실험 결과를 비교 대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국외 출장비를 부풀려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창원시·창원시의회 전현직 공무원 9명과 여행사 관계자 등 총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4차례 있었던 국외 출장에서 항공료 약 2740만원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출장비를 과다 청구해 창원시의회 등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이 중 전현직 공무원 9명은 부풀린 출장비를 자신들 또는 시의원 출장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창원시의원들의 가담 여부도 들여다봤으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서울 도봉구에 조성 중인 K-POP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권 관광·콘텐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과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구청장은 25일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교통·안전대책을 논의했다.정부는 K-컬처 시대를 맞아 콘텐츠 산업 국가전략화와 관광산업 기반 확충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다.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300조원,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공연형 아레나 확충 등 문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K-PO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사고에 이어 제주도 부속섬 우도에서도 차량 돌진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부천 사고의 경우 원인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우도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24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 도착한 도항선에서 내린 스타리아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는 더본코리아가 검찰에 넘겨졌다.25일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더본코리아를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가맹점주들이 가입한 본사 운영 네이버카페에 2022년 5월 23일 취업방해 게시글을 게재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노동부는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3월 더본코리아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더본코리아는 "점주 요청으로 게시판을 생성했지만 활성화되지 않
대구 달성군 하빈면 섬유공장에서 난 불이 5시간여만에 완진됐다.대구시소방안전본부는 전날 오후 10시 59분쯤 달성군 하빈면 한 섬유공장에서 난 불을 5시간 2분 만인 25일 오전 4시 1분쯤 모두 껐다고 밝혔다.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6대, 인력 9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직후 현장에 있던 직원과 인근 주민 등 12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숨진 노동자의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에 나섰다.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신동 쿠팡 동탄 1센터 식당에서 쓰러진 후 사망한 노동자를 부검한다고 24일 밝혔다.노동자는 사망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단순 포장 야간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부검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은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선장이 과거 사고 해역을 항해하는 동안 직접 지휘 의무를 상습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24일 해경 수사 결과 드러났다.사고 당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관제 시스템 부실 또한 확인됐다.목포해양경찰서에는 중과실치상과 선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선장 A씨(60대)가 지난해 2월 취항 후 사고 해역을 1000여 차례 지나면서 한 번도 조타실에 나와 직접 지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선원법상 협수로인 사고 해역에서는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사고 해역 관제를 책임지는 목
24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60대 A씨가 몰던 승합차가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아 관광객 10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관광객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소방헬기와 닥터헬기로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자발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8명이 중경상을 입어 구급차로 이송됐다. 피해자는 운전자를 제외한 모두 관광객이다.사고를 낸 승합차는 도항선에서 내린 직후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당국은 소방헬기를 급파하며 현장을 수습하는
23일 오후 2시쯤 광명시 광명역 C주차장과 코스트코 광명점을 잇는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60대 A씨가 타이어 롤러에 깔리는 사고로 끝내 숨졌다.사망한 A씨는 도로포장 공사업체 직원으로서 새 아스콘 위로 떨어진 낙엽 제거 작업을 하던 중, 후진하던 타이어 롤러(기사 B씨, 50대) 밑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광명경찰서는 롤러 기사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코스트코코리아에 대해서도 공사 발주처로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노동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작업 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
속초경찰서는 24일 강요 혐의를 받는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소위 계엄령 놀이라 불리는 행위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 강요 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보면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폭행당하고, A씨가 투자한 주식의 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논란을 기점으로 양양군은 A씨를 부서 이동시켜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또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인지 수사 후 A씨를 입건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안에서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활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자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4일 원청과 하청노조 간 실질적 교섭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의 교섭단위 분리·통합 결정 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하청노조가 원청과 원활히 교섭하고, 현장의 혼란과 교섭권 분쟁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개정안의 핵심은 교섭창구 단일화를 우선 추진하되, 직무·이해관계·노조 특성 등에 따라 △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4제강공장 중대재해와 관련,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24일 "불법파견과 외주화가 만든 참사"라며 포스코에 책임자 처벌과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사건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트 하부 또는 노후 배관을 통한 가스 유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는 △가스 측정 장비 미지급 △환기 조치 없음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최소 안전 조치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노동자들이 작업 현장에 투입될 때 유해가스 측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한 작업에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좌초시킨 일등항해사·조타수가 구속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일등항해사 A(40대) 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40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이들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증거 인멸·도주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6분께 전남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퀸제누비아
20년 미제로 남아있던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밝혀졌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A씨(범행 당시 60대 남성)로 특정했다고 밝혔다.20년간의 싸움은 2005년 6월과 11월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되며 시작했다.두 여성은 목이 졸려 숨졌고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쓴 채 쌀 포대나 돗자리에 끈으로 묶여 있었다.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8년간 수사를 이어갔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사건은 2
특징주 기사로 9년간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편취한 전직 기자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은 지난 21일 특징주 기사를 이용해 선행매매를 한 전직 기자·증권사 출신 전업 투자자 등 2명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전직 기자 A씨는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주나 미리 알게 된 상장기업의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특징주 기사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배우자나 가상의 명의를 이용해 다른 언론사를 통해 비슷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친분이 있는 다른 기자가 쓴 기사를
대전시가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맨발걷기 녹색도시' 조성에 나섰다. 공원과 녹지, 수목원, 휴양림을 하나의 녹색 네트워크로 묶어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맨발길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획이다.대전 전역에는 현재 29곳, 총 40.5㎞ 규모의 맨발걷기 길이 운영되고 있다. 계족산 황톳길은 자연형 숲길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 명소로 꼽힌다. 무수동 치유의숲 둘레길은 삼림욕과 힐링 프로그램을 결합해 치유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한밭수목원 맨발길은 도심 접근성이 높아 시민 이용이 많고, 서구권역 완충녹지 산책로
가맹점주 대상 고리대금업 논란이 있는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 명륜당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종근 명륜당 대표를 대부업법 위반으로 관할 검찰청에 14일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지자체가 가맹본부 대표를 검찰에 송치한 첫 사례다.명륜당은 은행에서 연 3% 후반∼4% 초반 저금리로 운영·시설자금 명목으로 790억원을 대여받았다.이후 가맹본부와 특수관계에 있는 A사(가맹본부 자회사인 육류 도소매업체)에 연 4.6%로 791억5000만원 자금을 대여하고 A사가 다시 가맹본부와 특수관계에 있는 12개 대부업체에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응급 상황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여러 차례 수용 거절을 당한 끝에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응급 의료 대응 시스템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22일 소방·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쯤 부산 한 고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쓰러졌다는 교사의 신고가 119에 접수돼 16분 만인 오전 6시 33분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다.고교생 A군은 구급차에서 상황이 악화되는 동안 인근 병원들로부터 14차례 수용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최종적으로 수용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응급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