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지난해 5명의 사망자가 나온 롯데건설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뽑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단체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었다.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은 산재 사망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롯데건설은 지난해 하청노동자 5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건설 외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현대건설, 3명의 사망자가 나온 DL이앤씨·중흥토건·현대삼호중공업이 살인기업 후보에 올랐다.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에는 2022년 산재 인정 건수가 1837건으로 전체 사업장 중 1위를 차지한 우아한청년들이 선정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1-8월에도 산재 인정 건수 1273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검찰도 중대재해처벌법 수사와 기소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특별상을 받았다.
노동계 관계자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게 되는 날까지 노동자 산재 사망을 일으킨 기업을 찾아내 이름을 공개하고 처벌을 촉구하는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지 기자
j06021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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