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제9순회항소법원이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기준과 관련해 최근 미국 농무부(USDA) 시행규칙의 핵심 조항 두 가지를 위법이라고 판결했다.이번 판결은 고도로 정제된 식품의 표시 면제 기준과 QR코드 등 디지털 방식 표시 규정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에 중요한 판단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법원은 옥수수기름, 콩기름, 정제 설탕 등 고도로 정제된 식품에서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표시 의무를 면제해 온 규정이 상위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QR코드·문자메시지 등 디지털 방식만으로 정보를
축산물가공업체 '착한흑염소(대표 김성용)'가 제조한 식육추출가공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수가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착한염소(경기 안성)가 제조한 '착한 흑염소 진액' 제품이 세균수 기준 초과로 확인돼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해당 제품은 2025년 11월 16일 제조한 제품으로 소비기한은 2027년 11월 15일까지며, 100㎖ 개별 포장 30포로 구성된 제품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김장철을 맞아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주요 점검 품목은 김장용 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천일염, 새우·굴·멸치 등 젓갈류와 동절기에 수입량이 많아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높은 냉동명태, 냉동고등어, 냉동오징어, 냉동아귀, 냉동주꾸미 등이다.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관, 수산물명예감시원과 지자체 조사 공무원들이 젓갈시장, 소금유통·판매업체 등 수산물 취급업체와 통신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5일까지 점검에 나선다.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
현대그린푸드가 지식재산처로부터 '세이프티 스코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세이프티 스코어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가공식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별 건강지수를 별점 형태로 표시한 영양정보 표시 제도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의 식품관과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3만5000여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정보, 첨가물 함유량, 원재료 가공 정도 등을 분석해 건강 점수를 매기고 있다.당·나트륨·트랜스지방·포화지방처럼 많이 먹으면 안 좋은 성분이 적을수록 점수가 올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남도와 단순처리 농·수산물의 위생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1일 전남 도청에서 진행한 행사에 오유경 식약처장, 강위원 전남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위생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단순처리 농·수산물의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단순처리 농·수산물은 자연상태의 농·수산물에 식품첨가물이나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절단·탈피·건조·세척 등의 최소한의 공정을 거친 제품으로 마른김, 마른미역, 절임배추 등이 이에 해당된다.전국 단순처리 농·수산물 생산업체 332
뚜레반(대표 노영근)이 만든 두류가공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기준치를 초과해 판매가 중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뚜레반(경기 고양)이 제조·가공한 '볶음콩가루' 제품이 금속성이물 기준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회수 제품은 △포장단위 1㎏ △소비기한 2027년 2월 3일까지 △바코드 8805017210174 등이다.금속성이물은 식품 제조·가공 과정에서 섞일 수 있는 쇠·철편·알루미늄 조각 등 금속 조각이나 입자를 의미한다.섭취할 경우 치아나 소화기 손상, 내부 출혈 등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
정일식품(대표 이현미)이 판매한 '볶음땅콩'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곰팡이독소가 초과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일식품(경기 남양주)이 제조·판매한 '동네잔치 볶음땅콩'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아플라톡신(Aflatoxin)은 곰팡이가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정도로 강력한 발암성을 가진 곰팡이독소다.총 아플라톡신(B1·B2·G1·G2의 합)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 15.0㎍/㎏ 이하(B1은 10.0㎍/㎏ 이하
계절이 바뀌는 건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지만 그 변화를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고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마트 과일 진열대다.가을이 깊어지면서 진열대에 주황빛 감이 수북이 쌓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을 제철 과일인 만큼 맛과 영양도 풍부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넉넉히 즐기기에 좋은 시기다.그런데 감을 많이 먹다 보면 흔히 '감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리니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정말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과 오해가 반반 섞여 있다. 감이 변비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탁주와 소주의 알코올 도수 기준을 한국 수출 제품에 맞춰 개정하고 내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개정으로 탁주의 알코올 도수 기준은 기존 12~20%에서 3% 이상으로, 소주는 16%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된다.이번 개정은 식약처가 요청한 규제 완화 내용이 전면 반영된 것으로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 위원회에서 발표했다.소주 명칭에도 기존 'Shochu'에 한국 고유 명칭인 'Soju'가 추가돼 K-주류
세이프타임즈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한국 사회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청소년 에너지 음료 소비 실태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고카페인 음료의 위험성과 관련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짚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대한민국의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하루 대부분을 '공부'에 머문다.성적과 시험에 대한 압박,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교육 환경에서 청소년들은 즉각적인 각성 효과를 제공한다고 알려진 에너지 음료를 손쉬운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그 결과 국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 만든 영·유아용 이유식에서 세균수가 초과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경남 하동)이 제조·판매한 고구마멸치진밥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 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이유식 제품을 검사한 결과, 시료 5개 모두 최대허용한계치(M=100)를 초과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시료 5개의 검사결과는 △7500 △4500 △2000 △60,000 △200,000 등으로 이는 최대허용한계치(M=100)의 최소 20배부터 최대 2000배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식품 영업자의 시설 기준을 완화하고 경미한 표시 위반에 대한 행정 절차를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17일 입법 예고한 시행 규칙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은 다음달 29일까지다.식약처는 개정안에서 창업보육센터 등 교육·연구시설을 수입식품 영업을 위한 사무소로 인정해 시설 요건 부담을 덜도록 했다.공유사무실처럼 여러 법인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영업등록 또는 변경 신청이 이뤄질 경우에는 시설 기준 적합 여부 확인을 위해 시설사용계약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경미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5 대한민국 김장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행사는 서울시, 대한민국김치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2일 서울 서초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축제에서는 김장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국산 김치, 김장 재료, 우수 가공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행사와 직거래 장터가 운영돼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주요 프로그램인 김장담그기 체험에는 유정임 명인(식품명인
한국의 대표 수산물인 '김(Gim)' 제품이 세계 규격 제정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한국이 제출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을 위한 신규 작업 승인 요청' 안건이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해수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김 제품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CODEX총회에서의 승인으로 세계 규격 제정 절차가 공식 시작됐다.CODEX는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의 건강 보호를 목적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창업기업도 수입식품 등 영업등록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수입식품등의 안전관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영업자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수입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개정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18조의3에 따라 대학 또는 연구기관 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 역시 영업등록이 가능하도록 시설 기준이 완화된다. 이를 통해 초기 벤처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여기고기'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쇼트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여기고기'는 소비자 주변 축산물 판매장 가격과 지역 평균 시세를 한눈에 보여주는 위치 기반 축산물 가격정보 서비스다.공모전 주제는 일상에서 '여기고기'를 활용해 축산물을 구매하는 모습과 다양한 서비스 활용법 등 여기고기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최대 3편까지 출품할 수 있다.참여 방법은 제작한 쇼트폼 영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여기고기', '#여기고기숏폼' 2가지 필수 해시태그와 게시한
싱그러운 초록빛을 가진 부추가 요리에 들어가면 색감을 살리고 풍미를 한층 높여준다.부추는 국·찌개·전 등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은 식재료이지만 없다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재료이기도 하다.겉보기에는 요리에서 조연처럼 보이지만 부추는 주재료 못지않게 다양한 기능을 지닌 식재료다.맛을 살리면서도 칼륨, 알리신,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통해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채소다.먼저 부추에는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우리 몸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내 특정 성분을 손쉽게 고감도로 검출하고 품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유연한 식품센서를 프린터 인쇄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식품 품질 정보는 주로 온·습도 센서 데이터 기반의 품질 예측 모델로 제공된다.하지만 개발된 센서는 실제 품질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성분을 직접 검출해 보다 정확한 품질 정보를 제공하며 일반적인 스크린 인쇄 공정으로 기존 방식보다 간단하게 제작됐다.식품연은 과채류 등에 많이 함유된 폴리페놀의 주성분인 퀘르세틴을 대상으로 검출 성능평가 연구를 벌였다.평가 결과 현재 세계 최고 수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도 높은 수입식품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위험예측 모델'을 내년 1월부터 통관검사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AI 위험예측 모델은 가공식품 중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됐다.이 모델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 △기상·수질 등 '해외 환경 정보' △회수·질병 등 '해외 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위험도가 높은 식품을 통관 과정에서 자동으로 선별한다.올해 개발된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AI 위험예측 모델은 다음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에스에이무역(경기 평택)이 중국산 '신선마늘쫑'을 식약처의 수입검사 완료 전에 보세구역에서 무단 반출해 유통·판매한 사실이 확인돼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주식회사에스에이무역이 해당 제품을 3만5000㎏ 규모로 수입·유통·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회수 제품은 2025년에 생산된 중국산으로 중량은 7㎏이다.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의 경우 식품안전정보 필수앱 '내손안' 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