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12월 25일 오전 9시 50분. 이날은 소방역사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구조상황 등이 TV로 생중계됐다.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상황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던 대연각호텔 화재는 지금까지도 매우 충격적인 사고로 기억되고 있다. 화재가 1시간 반만에 건물전체로 퍼져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나오지 못한 채 외부의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당시 7층 높이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고가사다리차는 21층 높이 건물내 사람들을 구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내 곳곳으로 퍼진 화염과 연기로 166명이 사망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이 26일 발표됐다.2019년 1월까지 지방직 소방공무원 4만4792명 전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고 지역단위 재난에 대한 시도지사 총괄ㆍ조정 역할을 고려해 시도지사의 인사ㆍ지휘ㆍ통솔권한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기내 소방공무원 2만명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담겨 있다.국가직으로 신분을 전환한 소방공무원은 시도지사 관할 시도 소방본부에 소속되고, 예산은 시도에서 편성ㆍ집행하는 체계로 한다는 것이다.새로운 재정소요는 재정분권과 연계해 적극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소방특별회계를 신설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은 생물에 24시간 주기,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을 최적화하는 생체시계를 통제하는 유전자 존재를 밝혀 낸 3명의 미국 교수에게 돌아갔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24시간 주ㆍ야간 주기, 즉 생체시계(서캐디안리듬)의 의해 움직인다. 특히 인간의 몸은 이 생체시계에 맞춰져 있다. 생체시계는 행동, 호르몬 수치, 수면, 체온 및 신진대사와 같은 중요한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생체시계의 만성적인 불일치가 다양한 질병의 위험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간단
지난 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 용산소방서 방문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용산소방서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SNS에 "소방관 증원은 화재가 자주 안나서 안된다더니, 자기가 뭔데 소방서에 오냐"면서 "진정으로 소방관을 위로하기 위한 방문이 아닌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비판한 것이 근원지다.우일식 국민의 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이 "팩트확인 후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 지롤발광 생각해 보시고 총구상대 제데로 겨누어 주삼"이라며 격하게 대응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우 위원장이 잘못된 표현을 사과한 뒤 "사진찍기 방문이 오해로 보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소방청 '119비전 선포식'이 27일 개최됐다.소방청이 독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안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선포하는 자리다. 10년 동안 소방청 독립과 국가직화를 위해 '1인 시위' 등 활동을 해 온 필자로서는 감회가 남다르다.초청을 받지 못하고 그 역사의 자리에 서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게 대수겠는가.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하던 중 사진 한 장에 몸과 마음이 뭉클해지며 한참 동안을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격려사를 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한다는 것은 어디에서인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집이나 회사에 불이 나거나 자식, 아내, 부모가 아파서일 수도 있다.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우리 집은 아니겠지, 우리 가족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아닐 확률이 높지만 누군가의 형제나 자매인 것은 분명하다. 그 가족이 받을 고통을 '역지사지(易地思之)' 의 마음으로 헤아려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하는 것 자체가 사랑이다.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긴급구조표준시스템 통계를 보면 소방차나 구급
또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다. 유독 올 겨울은 사회적 혼란 속에 국민의 분노가 화기로 승화하는 듯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매번 대형 화재사고를 접할 때마다 화재안전을 전공하는 엔지니어로서의 자괴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를 보면서 3년전 고양터미널 화재가 오버랩 되는 건 그만큼 두 사고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공사 중 화재, 소방시설의 작동정지, 다량의 유독가스 발생, 급격한 연소와 연기전파는 마치 판박이처럼 비슷하다.그동안 우리사회는 이러한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수많은 제도개선과 소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집집마다 차량 한 두대 정도는 보유하고 있다. 삶을 영위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많이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3가지를 고르라면 휴대전화, 승용차, 컴퓨터가 아닐까. 이 중 작은 실수로 인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경우가 자동차다.레저활동 증가로 주말이면 도로가 나들이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교통사고나 차량관리 부주의로 인한 자동차 화재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다.자동차는 휘발유, LPG와 같이 인화점이 낮고 폭발하기 쉬운 연료를 사용하는
시월의 마지막 월요일, 날씨가 싸늘해졌다.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공항소방서 관내에는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차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이용한다. 고속주행으로 원거리에 있는 내륙의 대형병원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한다.강추위와 눈까지 기습하면 도로와 인천대교, 영종대교에서 유독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내륙도로는 눈이 와도 지열때문에 쉽게 녹는다. 하지만 교량은 바람이 잘 통하고, 해수면에 접해 있어 지열을 받지 않아 쉽게 결빙된다.도로나 교량위에 코팅한 듯 얇게 얼어붙은 검고 윤기나는 얼음,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말벌 출현이 급증하고 있다. 야산은 물론이고 주택 처마, 아파트 베란다, 화단, 가로수, 전신주 등 다양한 장소에 집을 짓는다. 말벌은 9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말벌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도시화로 인해 서식환경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온도가 높은 도심에서 당분 등 에너지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가능이 높다는 얘기다.말벌에 쏘인 후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책이다.대부분의 벌은 먼저 자극하지 않는
무더위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물과 바람이 있는 바닷가, 계곡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인천 영종도 지역의 무의도ㆍ신도ㆍ시도ㆍ모도ㆍ장봉도 등에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소방서가 분주하다. 지난 1일부터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을왕해수욕장 등 4곳에서 시민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구조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중구청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수변안전요원도 참여하고 있다.만반의 준비태세에 방점을 찍는 것은 바로 안
유월의 밤목인(木仁) 박용성 오늘...오월을 넘어 유월 하늘을..감당할 수 없이 뜨거운유월하늘을 다시 우러르며그대를 그리워 했습니다.날이 갈 수록아득히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그대가, 그대가 그리워..이 가슴 산산히 흩어지도록 그리워서럽게 울어도 보았습니다.이역만리 머나먼 전선에서온몸을 던져 불타오르는투혼의 전사처럼그대를 향한 그리움의 향연(香煙)은화산처럼 솟구쳐 피어오릅니다.바람도 잠 못이루는 이 밤일렁이는 애증의 물결은 바다를 이루고부서지는 파도끝 서러운 조각배 하나죽음보다 깊은 잠속으로시나브로 침잠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intercessions)木仁 박용성붉게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내 가슴이 이토록 아린 것은세상에서 그대가 받은 상처가아직 치유되지 않은 까닭입니다.어두워져가는 강남의 거리에서끝없이 밀려드는 인파를 헤치고초라히 부서져내리는 그대를,그대 서러운 영혼을 껴안아 봅니다.깊어가는 계절따라 이 밤도 깊어가고새벽을 향해 흘러가는 한강변에서밤이 새도록 천사와 씨름한 것은아직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哀歌木仁/박용성 지금 창밖엔 찬바람 불고밤 깊은 서쪽하늘엔어제보다 조금 더 살찐 상현달샛별과 더불어 고요히 유영하고 있다.「사랑」을 위하여나를 사랑한 모든 이를 위하여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하여이제는 조용히 문을 닫아야 할 시간돌아서야 하기에마저 하지 못한 사랑이슬 되어 그대 옷깃을 여미우라구슬 되어 그대 품속에 깃들이라돌아가야 하기에마저 하지 못한 그 사랑눈물 되어 그대 얼굴을 적시우라빗물 되어 그대 가슴을 감싸시라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은 동승자도 형사처벌 하겠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에는 살인범에 준하는 처벌을 하겠다."검찰이 음주사고 '솜방망이 처벌'을 획기적으로 바꿔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술에 취해 119구급대원을 폭행하는 경우는 어떤 시각에서 봐야 할까. 물에 빠진 사람을 사력을 다해 구하고 있는 구급대원에게 "빨리 구하지 않는다"고 폭행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얼마나 많은 119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하고 있을까. 인천소방본부 산하 119구급대원은 최근 6년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26년간 소방관으로 헌신해 온 고 이병곤 소방관을 추모합니다. 당신은 1990년 소방에 입문해서 순직하는 순간까지 소방관의 사명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생명을 던져서라도 한 생명을 구하고자 했던 당신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우리 소방관들은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 생명을 구하고자 했던 열정은 이제 내려놓으시고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십시오. 나머지는 남은 소방관들이 책임지고 임무완
"교수님이 말하길 예전엔 지방 학생 반, 서울학생 반이었는데 요즘엔 경인지역 학생이 70 지방학생이 30이라더라. 요즘 입시는 정보전인데 인터넷으로 강의듣고 정보 모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거다."(아이디 'sill****')대도시와 읍·면 지역간 학력 격차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벌어졌다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누리꾼들은 29일 지역에 따른 계급화를 우려하는 한편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skth**
고인이 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말 중에 대도무문(大道無門)이 있다.국민들에게 이처럼 많이 알려진 말도 흔치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진체나 요의를 알기도 어렵고, 실행은 매우 어려운 것이리라.나라의 큰 어른께서 유택으로 뫼셔지는 날, 길한 서설이 산야를 포근히 덮었다.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했다. 쌀쌀하고 바람결이 사납다.전남 담양군 대덕면 출신 향우회원을 만났다. 애도하는 표정이 역력한 걸 보니 뭉클했다. 온몸을 스쳐가는 전율이 느껴왔다. 이택종 회장(53. 전 공무원)은 "민주화를 위해
재난안전의 중심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의 큰 기둥이 될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독일 뮌헨대 사회학자였던 Ulrich Beck 교수는 에서 ‘현대사회는 위험사회’ 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도 우리는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다양한 재난을 접하면서 예방을 위한 홍보교육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의 필요성과 함께 민 · 관 협업에 의한 재난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성장제일주의 경제정책의 결과 필연적으로 안전불감증이 관습화돼 “나 하나쯤”이라는 사고가
만추 (晩秋)목인(木仁) 박용성우리 걸어온 계절들이험하고 거칠어비록 그대의 몸은 찢어지고상처 투성이로 남았을지라도 뭐 어떠한가지금 그대의 삶이이토록 빛나고아름다울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