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집집마다 차량 한 두대 정도는 보유하고 있다. 삶을 영위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많이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3가지를 고르라면 휴대전화, 승용차, 컴퓨터가 아닐까.

신주남 소방시설관리사

이 중 작은 실수로 인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경우가 자동차다.

레저활동 증가로 주말이면 도로가 나들이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교통사고나 차량관리 부주의로 인한 자동차 화재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휘발유, LPG와 같이 인화점이 낮고 폭발하기 쉬운 연료를 사용하는데다 전기배선이 복잡하게 얽혀 항상 화재위험을 안고 있어 교통사고때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국민안전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생한 차량화재는 4595건으로 건축물 화재 다음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차량화재는 보통 주행중에 발생한다. 발화 초기에는 작은 용량의 소화기로도 불을 끌 수 있지만, 소화기가 없는 경우 손쓸 틈 없이 확대돼 폭발과 심각한 인명피해를 입힐 수 있다.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준수해야 할 것이 있다.

무엇보다도 차량 점검때 보닛 안쪽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름이 묻으면 휴지나 걸레 등으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오래된 전기배선은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은 필수다.

운전할때 흡연을 하지 않는 습관도 생활화해야 한다. 운전석에서 담배 공초를 외부로 버리면 트럭 적재함 등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소화기는 되도록 운전자 손이 닿는 위치에 고정해 두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때 차량의 앞부분이 훼손, 운전자의 신체 일부분이 차체에 끼여 불이 번지는 것을 보고만 있다가 차량과 함께 소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차량용 소형소화기는 1~2만원이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초기화재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