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근무 여건은 25년째 그대로다."프랑스 파리에서 100명 이상의 지방경찰관이 수당·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르피가로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시위는 프랑스 최대 노조인 일반노동총연맹(CGT), 민주노동총연맹(CFDT) 등의 요구에 지방경찰들이 응하며 이뤄졌다.이날 오전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 앞에 모인 경찰들은 "시 경찰의 은퇴 후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폴리스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까지 꺼내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날 오후 1시부터 시위행렬은 프랑스 시장 협회 앞으로 향했다
남미 칠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99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칠레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4일(현지시간) 칠레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칠레 중부 비냐델마르, 발파라이소 등 해안 도시가 화마에 휩싸이고 지역 주민들은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사망자 수 크게 늘어날 것" ··· 국가 애도의 날 선포국가재난예방·대응서비스 국장 알바로 호르마자발에 따르면 화재는 전국적으로 161건 발생했다.호르마자발은 인터뷰를 통해 소방관들이 102건의 화재를 통제했으며
유럽연합과 정부의 규제에 맞선 프랑스 농민들의 분노가 어업과 교통 분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6일 정부가 내놓는 협상안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노동총연맹(CGT)은 시위대에 급여 노동자, 농업 노동자, 농민의 요구가 수렴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농민들은 지난 18일부터 소득 감소에 항의하며 유럽연합과 정부의 규제들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속도로 봉쇄로 시작된 시위는 최근 시내 방화로까지 이어지며 험악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최
미국에서 하늘을 날던 비행기 동체에 구멍이 나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동체에 난 구멍은 필요에 따라 막아두거나 출입구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부분으로 알려졌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승객 177명을 태우고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동체에 구멍이 생기며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사고를 목격한 승객들은 구멍이 냉장고 크기만 했다며 착륙할 때까지 두려움에 떨어야했다고 말했다.뜯겨나간 창가 좌석은 비어 있었다. 구멍
4일 (현지시간) 한국인 남성이 미국령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 일당에게 총을 맞아 사망했다.숨진 남성은 50대 한국인으로 은퇴를 기념, 부인과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괌 관광국은 총격범들에 대한 처벌을 다짐하며 용의자들에 관한 정보 제공에 5만달러(6600만원)의 보상금을 걸었다.총격 사건은 피해자와 아내가 이날 오후 8시 쯤(현지시간) 건비치 인근에서 투몬베이에 있는 호텔인 츠바키타워 쪽으로 걸어가던 중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규모 4.2 지진이 발생했다.이번 지진으로 건물이나 기타 기반 시설의 피해나 부상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5일(현지시간) AP 통신이 전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동쪽으로 72㎞ 떨어진 샌가브리엘산맥(San Gabriel Mountains)에서 라이틀 크리크(Lytle Creek) 북서쪽 1㎞ 지점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부상이나 구조물, 기반시설 피해가 즉각 보고된 바는 없다고 밝
지난해 11월 역대급 홍수로 몸살을 앓은 프랑스 북부 지방에 두 달 만에 다시 홍수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태풍, 기후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 온 평소와 달리 잇달아 홍수를 겪으며 전문가들은 인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3일 프랑스 북부 파 드 칼레(Pas-de-Calais) 지역에 홍수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4단계로 나뉘는 경보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파 드 칼레 지역에 두 달 전 홍수로 차오른 지하수가 낮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최근 폭우가 쏟아지며 다시 물난리가 났다. 한때 단 몇시간 만에 50㎜ 이상의 비가 쏟아지기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이후 최소 48명의 사망이 확인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2일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강진 사망자가 오후 4시 기준 48명으로 집계됐고 최근까지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잇따랐다.또한 진원지인 노토반도에 무너진 건물이 많아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지진 전문가들은 "지진과 쓰나미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전날 강진 발생부터 긴급 재난 방송을 해왔던 NHK는 2일 오후 9시부터
2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항공기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379명은 전원 탈출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일본항공과 NHK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47분쯤 일본항공 516편이 하네다공항 C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기체에 불길이 치솟았다.516편은 2일 오후 4시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40분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해상보안청 항공
정기적으로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 선단 절반이 공격 위협으로 인해 현재 항로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는 플렉스포트(Flexport Inc)의 데이터를 인용해 홍해 컨테이너 선단의 항로 우회와 소비재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플렉스포트 집계에 따르면 430만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299척의 선박이 항로를 변경했거나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일 전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선박용량의 18%에 해당한다.아프리카를 우회하는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JN.1)가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JN.1 감염의 증가 추세를 관찰한 결과 최근 2주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CDC는 "JN.1에 의한 감염 비율이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발표에 따르면 JN.1의 계속된 성장은 다른 변이들 보다 전파력이 높거나 면역 시스템을 우회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JN.1 감염이 어떻게 유발하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JN.1에 대해 '주
18일 밤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으로 최소 86명이 숨졌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1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현재까지 간쑤성 린샤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86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방송은 진앙지 주변 주택,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손상됐다고 전했다.지진 발생 후 당국은 긴급 구조대를 배치해 부상자 구조 및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18일 밤 11시 59분쯤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AP통신은 미국 버지니아주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를 총으로 쏜 6세 소년의 엄마 데자 테일러가 어린이 방치 혐의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이는 검찰이 제시한 '최대 6개월 이상' 보다 높은 형량이다. 또한 버지니아 주 법정 지침의 상한선을 넘은 선고다.데자 테일러는 지난 8월 어린이 방치 혐의에 대한 유죄를 피하기 위해 무기 보관 소홀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었다.검찰은 무기를 무책임하게 보관했다는 경미한 혐의로 어린이 방치 혐의에 대해서는 기각하기로 합의했다.크리스토퍼 파필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 리치넥
유럽서 판매되고 있는 소비재의 20%는 유해 화학물 검출 등을 이유로 판매가 금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산 제품의 검출률은 유럽 제품의 3배나 됐고 전자제품의 화학물질 검출률은 52%에 달했다.유럽화학물질청(Agence européenne des produits chimiques·ECHA)은 유럽연합 26개 국가에서 지난해 판매된 2400여종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검사된 2400종 제품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중국산 제품이 1289건, '알 수 없음'이 523건이었다. 유럽산 제품은 600여건이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홈페이지에 한국 국기로 북한 인공기가 게재됐다. 현재는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고 삭제된 상태다.외교부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에 항의했으며 현재는 참여국 국기가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6일 밝혔다.COP28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최소 일주일여 동안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우리나라 국명 위에 떠있었다.UAE는 해당 실수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으며 COP28 의장실의 UAE 고위 인사가 한국 측에 인공기 게재 경위를 알려왔다.이 인사는 "주니어 직원이
빈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스나이퍼 1000 EC DDVP'라는 이름의 살충제가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206명의 사상자를 냈다. 해당 제품은 10년전부터 가정에서의 사용이 금지됐지만 소비자들은 경고를 무시하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립 식품, 환경 및 산업 보건 안전청(ANSES)은 2018년 1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해당 제품으로 인해 170건의 사고 신고와 2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문제가 된 제품은 유기인산염 계열의 신경마비제인 디클로르보스(Dichlorvos)가 고
모로코에서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대형 식료품 프랜차이즈에 대해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미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22일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모로코 국민들은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지원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이스라엘에서 맥도날드가 이스라엘 군인들에 대해 무료로 식사를 지원했는데 모로코 맥도날드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줬다는 소문이 나오면서다. 맥도날드는 현지 법인과의 계약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데 각국의 법인들은 상당한 자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월 7일 가자 지
방글라데시 북서쪽에 위치한 바이랍시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23일(현지시간) 아랍권 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바이랍시에서 화물 열차가 일반 열차를 뒤에서 들이 받아 여객차 2대를 탈선시켰다.바이랍시는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도시다. 지역 경찰과 시 행정관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역 병원으로 속속 이송되고 있다.충돌은 23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에 일어났다.방글라데시 소방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 거점도시인 차토그람으로 향하던 화물열차가 수도
가자지구 230만명의 주민들은 폭격과 봉쇄 속에 지옥과 같은 삶을 견뎌내고 있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을 인정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민간인 인권 문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프랑스앙포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봉쇄'를 실행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Yoav Gallant)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9일 "전기도, 물과 식량도, 가스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선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주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2000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에 필요한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열악한 환경 탓에 구조작업이 대부분 곡괭이와 삽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무너진 건물의 폐허가 큰 무덤으로 변해가고 있다. 구조자들은 규모 6.3의 지진과 8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지난 7일부터 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아프간 정부는 구조 작업에 쓸 수 있는 장비나 기술이 제한적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