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톡톡>

"교수님이 말하길 예전엔 지방 학생 반, 서울학생 반이었는데 요즘엔 경인지역 학생이 70 지방학생이 30이라더라. 요즘 입시는 정보전인데 인터넷으로 강의듣고 정보 모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거다."(아이디 'sill****')

대도시와 읍·면 지역간 학력 격차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벌어졌다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누리꾼들은 29일 지역에 따른 계급화를 우려하는 한편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skth****'는 "학원 하나도 안 다니는데 학교 시험은 진짜 열심히 하니까 학원 다니는 애들 못지않게 성적이 나오는데 딱 거기까지고 그 위로 올라가려면 아무래도 사교육을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이 누리꾼은 "사교육을 받으면 학원쌤(선생님)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프린트까지 다해주니 아무래도 시간 절약이 되고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솔직히 학교 선생님한테 모르는 걸 가져가서 물어보기는 힘든 게 요즘 분위기"라고 아쉬워했다.

'vict****'는 "계급화되는 한국 사회….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갔다. 한때는 서민이나 양반이나 누구나 부자도 될 수 있고 권력자도 될 수 있었지만 이제 양반에게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자조했다.

아이디 'atam****'는 '도시-농촌 격차가 아니라 이건 빈부격차"라고 했고 'imag****'는 "이런 걸 파악하는 데서 끝나지 말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시에서도 과외 해보고 촌에서도 해봤는데 솔직히 학구열의 차이가 있더라"('kell****'), "시골은 우선 환경이 안 된다. 개인노력 여하의 문제가 아님. 공부하려는 학생은 있어도 케어해주려는 선생님도, 부모님도 드물다"('leca****') 등 원인을 분석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지난해 5.2%포인트에서 올해 7.0%포인트로 1.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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