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애플 엡스토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 측에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넘겼다 적발됐다. ⓒ 세이프타임즈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애플 엡스토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 측에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넘겼다 적발됐다. ⓒ 세이프타임즈

"네...카카오페이가 제 정보를 알리에 넘겼다고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애플 앱스토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 측에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넘긴 사실이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재가공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는 이 재가공 작업을 알리페이 계열사에 맡기며 정보를 유출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거나, 수집된 정보를 다른 곳에 제공할 때는 반드시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며 알리페이는 해외에 지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국외 이전에 대한 동의도 필요해요.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지키지 않았습니다.

2018년 4월부터 6년간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사람들의 카카오페이 ID,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카카오페이 가입·거래 내역이 알리페이 측으로 넘어갔습니다.

알리페이는 애플, 알리익스프레스, 구글, 테무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합쳐 8100만 곳의 가맹점에 금융 결제를 지원하는 업체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자체 해외 결제망이 없기 때문에 알리페이와 제휴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5월 22일부터 협력사에 대한 정보제공을 잠정 중단했지만 이미 유출된 개인신용정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카카오페이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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