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뫼성지는 한국최초사제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곳이다. ⓒ 오선이 기자
 ▲ 솔뫼성지는 한국최초사제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곳이다. ⓒ 오선이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리스본 테주공원에서 3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를 마친 뒤 대한민국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에 맞춰 2026년까지 지역 천주교 유산을 세계 명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청년대회 행사장 조성 등 해미국제성지 재(re)-디자인 △도내 천주교 유적 및 순례길 정비 △방문자 센터 등 시군별 거점시설 기반 확충 등이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은 곳으로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했다.

7만여명이 충남을 방문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했다.

이후 당진 솔뫼마을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종교사 및 정치·사상적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

해미순교지는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념 장소로 인정받아 2020년 교황청이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천주교의 온상,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로 불리며 한국 천주교의 출발점이 된 충남에는 천주교 신앙 확산의 진원지인 예산 여사울성지, 첫 한국인 사제를 배출한 당진 솔뫼성지, 천주교 최대 규모 순교지인 서산 해미순교지와 공주 황새바위, 홍성 홍주순교지, 보령 갈매못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김태흠 지사는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하고 교황을 맞이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천주교측과 협의해 도내 성지와 순례길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치유와 평화의 명소가 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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