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성과주의와 리스크 관리의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3월 임종룡 우리금융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 4개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 사고는 금감원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관제재와 경영진 문책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새로 취임한 임종룡 회장은 취임 초부터 조직문화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고 지난해 7월 내부통제 혁신방안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임 회장 취임 이후로 징계를 받았던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들이 계열사 대표로 승진하는 등 성과주의 중심의 인사패턴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5일 있었던 우리은행 임직원 정기인사에서도 실적이 부진한 본부장과 지점장 25명에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금융사고를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시급해 보입니다.
강현택 기자
kanght4321@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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