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불법 개설한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대상에 등기임원이 빠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불법 증권계좌 개설로 금융위원회 제재를 받은 대구은행 본점 본부장급과 부장급 직원은 전직 마케팅본부장 2명, 현직 리테일마케팅 부장 1명, 전·현직 IMBANK본부장 2명이다.내부통제 책임으로 제재받은 본부장급 5명은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은행장과 사외이사 외 유일한 등기임원인 상임감사위원 A씨는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감독국장을 지낸 금감원 전관으로 알려진 A씨는
금융위원회가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여러 요소 가운데 기후 부문부터 공시 의무화를 추진한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2일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기업·투자자, 학계·전문가, 유관기관과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공개 초안엔 기후 분야부터 기업의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보고 기업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기업은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와 목표 등 4가지 핵심요소에
금융위원회가 은행 연계 증권계좌 불법 개설 사고를 일으킨 대구은행에 중징계를 내렸다.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이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대구은행의 은행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대구은행에는 추가로 과태료 20억원 처분을 내렸고 관련 직원 177명에게는 위반 행위 건수와 관여 정도에 따라 최대 감봉 3개월을 부과하는 조치도 최종 의결했다.지난해 8월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1명이 고객 동의 없이 1657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금융감독원 현직 간부가 민간 금융회사에 내부 감독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빼돌린 혐의(금융위원회법 위반)로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은 과거 금융투자업체 검사·감독 부서에 근무하던 A씨가 당시 금융회사에서 일하던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검사 일정 등을 알려준 것으로 보고 지난달 말 A씨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내용 등 자료를 확보했다.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 직원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유출하거나 직무상 목적 외에 이를
21세기 들어 화석 연료, 플라스틱 등의 남용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재앙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환경·사회·거버넌스)이 중요한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ESG 경영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대기업군의 재무성과를 나타내는 주당순이익(EPS)과 주가 수익률(PER)을 최초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안창현 미국 캐롤라인대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출판, 발표한 미국 캐롤라인대(Caroline University USA) 경영학 박사논문 '기업의 ESG 활동이 브랜드 자산에 미
지난해 대규모 자금 이탈사태를 겪었던 새마을금고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연체율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를 받는다.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오는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해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지금까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았던 새마을금고에 금감원이 현장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금감원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부문을 살펴볼 방침이다. 2021년 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93%였지만 2022년 말 3.59%까지 상승했다. 지난
금융위원회 선불충전금 잔액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관해 화재·해킹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금액을 환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31일 금융위와 선불충전금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선불충전금 정보 외부 기록·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선불충전금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에 쇼핑을 위해 넣어두는 충전금으로, 2021년 소비자에게 환불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대 피해를 준 '머지포인트' 사태의 재발을 막고 충전금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지난해 9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금융감독원이 상장폐지 회피를 목적으로 불공정거래를 벌인 좀비기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금감원은 최근 3년 동안 실적 악화 등으로 상폐된 기업 44개사 가운데 37개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금감원이 37개사 가운데 15개사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불공정거래를 통해 169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혐의별로는 △부정거래 7건 △시세조종 1건 △미공개·보고의무 위반이 7건이었다.금감원은 상장폐지 회피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정밀분석해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회계기준을 위반해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61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과징금 161억4150만원을 의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 법인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전 대표이사와 회계감사를 맡았던 삼정회계법인에 각각 10억1070만원, 14억3850만원의 과징금 조치가 내려졌다.이는 2022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 3개사에 부과된 13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2017년 분식회계를 일으킨 대우조선해양에 부과된 45억4500만원보다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규모가 점차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완전 판매를 한 하나은행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려야 한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비판이 제기됐다.1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고객 1인당 ELS 연계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했고 90대 이상 고령자에 인당 6.7억 원을 판매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은행을 신뢰하는 고령층의 부족한 인지능력을 악용해 장사를 한 것"이라며 "전액을 잃을 수도 있는 고위험 상품을 안전자산이 필요한 고령층에게
2000만원 이하 연체자 가운데 최대 298만명에 대한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신속 신용회복 지원 조치가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12일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를 열고 조치 대상자 규모와 지원 효과 등을 발표했다.신용회복 지원 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대상 기간 가운데 소액 연체가 발생했던 개인은 298만명, 개인사업자는 31만명이다.지난달 말 기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씨엔플러스와 계양전기에 감사인 지정 등을 의결했다.씨엔플러스는 2018년 당시 영업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중고휴대폰 매매업을 영위하는 것처럼 매출 20억5천700만원을 허위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유형자산 매각과 관련해 2019년과 2020년 1분기에 각각 58억9900만원, 4억9900만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과대계상했다.이에 증선위는 과징금, 감사인 지정 2년, 전 대표임원 해임권고 상당, 전 담당임원 면직권고 상당, 시정요구 등을 의결했다.계양전기는 자금 담당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최고수준의 제재를 통보했다.금감원은 22일 분식회계 혐의 관련 감리 결과를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카카오모빌리티에 발송했다.금감원은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하고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는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에겐 해임을 권고할 예정이다.최종 징계 수위는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사업은 자회사 케이엠솔루션과 운수회사로 이뤄져 있다. 운수회사가 운임
이르면 연말부터 한 은행 지점을 방문해 다른 은행 계좌의 조회·이체 업무까지 할 수 있을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2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현장 간담회를 열고 오픈뱅킹 기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오픈뱅킹은 한 회사에서 다양한 금융회사의 계좌 조회·이체 업무를 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이제까지는 개인 소비자가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는 경우에만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었다.앞으로는 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 창구에서도 오픈뱅킹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NH농협·KB국민·신한 등 은행 3곳에 계좌를 보유한 고령
2026년 이후 도입이 예정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공시를 두고 적응할 시간을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가치사슬 내(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가 도입 후 3년 동안 면제될 예정이다. 또다른 관건으로는 ESG 공시 본격 도입 시점이 꼽힌다.19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예정된 ESG 공시 제도 초안 발표를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ESG 공시는 그간 기업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개했던 ESG 관련 사안을 통일된 기준에 맞추는 작업이다.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
지난해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올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6%대다.연체율이 5%대였던 지난해 말보다 1%p 넘게 급등한 수치다.업권별 연체율 가운데 새마을금고의 상승 폭이 가장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격의 건설 관련 대출의 부실화가 연체율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새마을금고는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매수해달라고 요
검찰이 불법 공매도 의혹을 받고 있는 글로벌투자은행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2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BNP파리바증권, HSBC증권, HSBC은행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 홍콩법인과 홍콩 HSBC에 과징금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홍콩 HSBC는 2021년 8∼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금융당국이 매출을 과대, 손실을 과소 계상한 혐의를 받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 대해선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가 지적받은 내용은 매출 과대계상과 공사손실충당부채 과소계상, 종속회사투자주식 등에 대한 손상차손 과소계상, 자료제출 거부, 증권신고서 기재 위반 등 4가지다.증선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제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7일 오후 두산에너빌리티와 회계 부정 당시 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과징금 액수는 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역대 최대 과징금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 당시 부과된 45억4500만원이다.앞서 지난해 11월 감리위원회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회계 처리가 회계부정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증선위에선 회계 부정이 중과실에 의한 것인지
앞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시 해당 기업은 추진 배경 등을 공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이사회 논의 내용도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M&A 제도 개선 간담회를 열고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5월 발표한 기업 M&A 지원 방안을 구체화해 3분기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합병 관련 공시가 강화된다. 합병 추진 배경이나 상대방 선정 이유 등이 공시 항목에 포함된다. 합병 목적, 합병가액 등과 관련된 이사회 의견서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