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제제가 이른바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의약품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과대광고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성장호르몬 제제는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등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특발성 저신장증 환아의 성장장애 등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정상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주사 부위 통증, 주사 부위 출혈, 주사 부위 타박상 등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투여하는 경우 거인증, 말단비대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병·의원, 약국 등을 중심으로 성장호르몬 제제의 과대광고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또 성장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이상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의 허가 내 사용 정보를 적극 안내하고 성장호르몬 제제에 대한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