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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하자 보수율이 90.2%에서 9.6%까지 급감 했지만 시공사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보수를 미루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최근 3년 6개월간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시설에서 발생한 하자 10건 가운데 4건이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국토교통위·충남천안갑)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발생한 철도시설 1698건의 하자 가운데 661건(38.9%)이 보수되지 않았는데 436건은 안전사고와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수가 방치됐다고 합니다.

시공사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보수를 미루고 있으며 코레일의 요청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데요.

하자 보수율은 △2021년 90.2% △2022년 78.6% △2023년 25.8% △2024년 상반기 9.6%까지 급락했습니다.

미이행된 하자 유형은 균열(134건), 누수(129건), 백태(119건), 파손(115건), 기타 하차(148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의원실은 하자 보수율이 급감하는 이유로 시공사들이 비용을 핑계로 유지보수 업무를 회피하고 있다는 점은 지적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현대건설(68건) △대우건설(49건) △GS건설(35건) △DL이앤씨(28건) △삼성물산(26건) △SK건설(25건) 순으로 유지보수 업무를 미이행하고 있었습니다.

문진석 의원은 "작은 균열 하나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데 시공사들은 비용의 이유로 유지보수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시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지속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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