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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급증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 작은빨간집모기 주의와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 세이프타임즈

여름이 모기의 계절로 불리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최근 모기는 불볕더위를 피해 여름 말이나 가을에 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9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60대인 두 환자는 발열·구토·인지 저하·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들은 야외 활동을 하다 모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 미나리밭,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합니다.

이 모기는 한국에서 8월 말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일본뇌염 환자의 80%가 9~10월에 발생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드물게 발작, 착란,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뇌염에 걸릴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노인의 경우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 활동을 할 때 모기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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