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11시간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시는 28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에 합의하고 오후 3시 10분 노조가 파업을 철회해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2년만에 진행된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엔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7210대)가 참여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7일부터 28일 새벽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
이후 노사는 협상 끝에 임금을 4.48% 인상하고 명절 수당 65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소요 예산은 600억여원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임금 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동일 수준이고 명절 수당은 명절 등 특수 시기에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며 "지난해 요금을 300원 올려서 당분간 버스 요금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