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창근·이선정 올리브영 전·현 대표가 지위 남용 등 의혹에 휩싸였다. ⓒ 세이프타임즈
▲ 구창근·이선정 올리브영 전·현 대표가 지위 남용 등 의혹에 휩싸였다. ⓒ 세이프타임즈

구창근 올리브영 전 대표와 이선정 현 대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도마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가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 전 대표와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과 같은 위치로 볼 수 있다.

심사관 의견은 검찰의 구형과 유사한 것으로 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재 여부와 수위가 최종 결정된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부터 올리브영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자사 납품업체가 랄라블라나 롭스 등 경쟁업체와 계약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협력사들에게 할인 행사를 핑계로 납품가를 깎은 후 다음 행사 후에 정상가로 판매하는 등 갑질 혐의도 있다.

공정위 심사관은 재발 금지 등 시정명령과 과징금, 법인·전현직 대표 고발이 적정한 제재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위반행위를 3.0으로 산정했다. 과징금 부과기준을 보면 점수가 2.2 이상일 때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평가한다.

공정위 조사의 주요 쟁점인 헬스앤뷰티 시장에서의 CJ올리브영 시장지배적 지위가 인정되면 과징금 부과기준율에 따라 관련 매출액은 9조8000억원으로 산정된다.

이에 따라 최대 5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안에 결론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고 과징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