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삼립이 제조한 초코파운드 빵에서 살아있는 풍뎅이가 발견했다는 소비자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 세이프타임즈
▲ SPC삼립이 제조한 초코파운드 빵에서 살아있는 풍뎅이가 발견했다는 소비자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 세이프타임즈

편의점에서 구매한 빵에서 살아있는 풍뎅이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가 밥 대신 먹으려고 산 빵 내부에 살아 움직이는 풍뎅이가 있었다.

A씨는 지난 13일 편의점에서 빵을 구매해 바로 먹으려고 포장지를 뜯었지만 초코크림 속에서 풍뎅이를 발견했다. A씨가 구매한 빵은 'SPC삼립 초코파운드' 제품이다.

SPC는 과장급 직원을 보내 제품을 회수하고 4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보상으로 제시했지만 거절한 A씨는 질병관리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파리바게뜨의 빵 '촉촉한 치즈케익'에서 파리가 발견된 것에 이어 SPC에서 또 식품 내 벌레 혼입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SPC 그룹 계열사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본부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SPC 허영인 회장을 고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SPC삼립, 파리크라상, 피비파트너즈 등 SPC 그룹 계열사에서 일어난 산재 승인은 759건에 달한다.

일각에선 잇따른 산재 사고와 이물질 혼입으로 몸살을 앓는 SPC의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PC 관계자는 "빵은 180도 고온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살아있는 곤충이 유입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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