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SPC에서 유독 이 같은 끼임 사고가 잇따르며 지난해 10월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허영인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SPC는 안전 의식에 대한 개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1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기계 끼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가 현장을 찾았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SPC 계열 공장에선 노동자 끼임 사고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15일엔 SPC 계열사 SPL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SPC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사고 엿새 만인 지난해 10월 21일 허영인 SPC 회장은 직접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평택 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8일 만인 지난해 10월 23일 샤니 성남공장에서 노동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도 같은 공장에서 5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 조치·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