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독일 출장을 사유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불참 사유서를 제출했다. ⓒ SPC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독일 출장을 사유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불참 사유서를 제출했다. ⓒ SPC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유럽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허영인 회장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K-푸드 세계화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목표로 미리 계획된 불가피한 해외 출장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SPC그룹 계열사에서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 때문에 오는 26일 열리는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SPC그룹에서는 최근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18일에는 SPC 평택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빵 포장기계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허 회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행사인 국제 제과제빵 박람회(IBA)는 안전투자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참석의 필요성이 크고 사업 특성상 일정을 임의로 변경하기 어렵다"며 "유럽 출장은 올해 상반기에 계획된 것으로 지난 7월 18일 항공권과 숙박시설을 이미 예약해뒀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SPC를 총괄하는 황재복 대표이사가 출석해 증언하게 해달라"며 "회장으로서 그간의 인명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안전대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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