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SPC 파리바게뜨지회가 2021년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가 노조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파리바게뜨지회
▲ 민주노총 SPC 파리바게뜨지회가 2021년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가 노조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파리바게뜨지회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SPC그룹 계열사 임원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는 14일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전무 정모씨와 상무보 정모씨에 대해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SPC그룹의 부당 노동행위를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 조합원들에 노조 탈퇴를 압박하며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혐의다. 

SPC 그룹 전 부사장이자 계열사 비상근 고문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SPC그룹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 씨의 주거지를, 30일엔 허영인 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인지된 피의자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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