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자이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철근 누락으로 붕괴됐다. ⓒ 세이프타임즈
▲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자이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철근 누락으로 붕괴됐다. ⓒ 세이프타임즈

GS건설이 가장 많은 하자가 접수된 건설사로 거론된 가운데 하자발생률이 높은 건설사에서 붕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3년간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가장 많은 하자가 접수된 건설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동구미추홀구갑)에 따르면 GS건설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하자는 2818건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평균(795건)의 3.5배 수준이다.

하자건수도 최상위권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당 하자건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99.6건으로 가장 높았고 GS건설이 94.6건으로 뒤를 이었다.

▲ 최근 3년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하자건수.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 최근 3년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하자건수.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하자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산빌딩 붕괴사고의 도급 원청사다. 지난해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시공하다 붕괴해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GS건설의 하자발생률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일반적인 수준을 한참 넘었다.

하자유형별로는 결로가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상위 10개 건설사에서 결로는 평균 331.6건 발생했지만 GS건설은 그 5.8배인 1930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작동불량(59건)이 뒤를 이었다. 절대건수는 적지만 평균 대비 3.3배로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기타소음은 평균의 3.5배, 배관소음은 평균의 4.8배 발생해, GS건설이 시공한 건물의 소음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자발생률이 높은 건설사에서 붕괴사고들이 잇따르며 하자를 절대 사소하게 여길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소비자가 주문한 건물을 완벽하게 시공하는 것이 건설업의 기본"이라며 "아파트 수주건수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사소한 하자조차 발생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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