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 주최로 열린 '항만당국 대표자 회의(PAR)'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PAR은 2015년 싱가포르해사주간을 맞이해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이 세계 11개 대표항만의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발족한 세계 주요 항만공사 CEO 회의다. 현안 과제에 대한 항만의 공동 노력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7회째를 맞아 2019년 고베 회의 이후 각 항만 대표자가 3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디지털화, 탈탄소화, 다각화 등 산업의 최근 이슈를 주제로 논의했다.
아시아 5개 항만(부산, 싱가포르, 상하이, 광저우, 고베), 미주 1개 항만(시애틀), 유럽 3개 항만(앤트워프,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중동 4개 항만(아부다비, 오만,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등 13개 항만이 참여해 각 항만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BPA는 다각화 세션에 참여해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 경쟁력 강화 지원, 부산항 연계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위해 추진해 온 '해외사업 주요 성과 계획'을 공유했다.
BPA는 지난 1월 개장한 항만공사 최초의 해외 물류 인프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지역 보세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개장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는 항만공사 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한 최초의 사례다. 항만당국 간 협력을 통해 신규 해외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각국 항만 당국자들은 부산항만공사의 해외사업 추진이 기관 수익구조 다각화, 글로벌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대외 충격 흡수, 사회적 역할 수행 등에서 효과가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BPA는 PAR 소속 항만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미국 서부, 동부, 태국 등 우리 기업들이 진출한 국가에 대한 추가 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구자림 BPA 해외사업실장은 "코로나19, 글로벌 물류대란 등 해운물류 산업에 닥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항만의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직면한 이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항만업계가 가진 공통 이슈에 대해 세계 항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부산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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