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고속충전기 20개 가운데 4개 제품은 화재·감전 등의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고속충전기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20%의 제품은 화재·감전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5%의 제품은 높은 전압 공급 시 부품 간에 누설전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전부 사이에 유지해야 하는 최소거리가 기준보다 가까웠다.
다른 5%의 제품은 접촉전류가 허용기준보다 높아 감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제품 중 10%의 부품은 기준 온도를 초과해 과열로 인한 화상이나 화재의 발생 우려가 있다.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한 4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3개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중지와 교환·환급 등 시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고속충전기 등 직류전원장치에 대한 안전,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며 "고속충전기는 높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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