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결과 고온에 취약

▲ 충전시간 시험결과. ⓒ 한국소바자원
▲ 충전시간 시험결과. ⓒ 한국소바자원

한국소비자원은 30도 고온조건에서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 충전시간이 최대 2.8배 느려졌다고 9일 밝혔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10개 브랜드 10종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겨울철 히터가 작동하는 송풍구에 거치하는 등 온도가 올라가는 고온조건에서 느려져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시간이 4시간 30분~6시간 13분 수준으로 모든 제품이 상온조건에 비해 최소 1.9배에서 최대 2.8배 증가했다.

6시간 13분 소요된 나비(NV29-CWC15Q) 제품이 가장 길었다.

반면 스마트폰의 20도 상온조건에서는 충전시간, 거치 안정성, 자동 그립의 내구성 등은 제품별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무선충전 국제규격 Qi규격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력 신뢰성과 전도성 이물감지'를 시험한 결과 제품 모두 Qi규격의 인증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Qi규격이란 무선전력위원회에서 제정한 자기유도형 무선충전의 국제규격으로 강제 기준이 아닌 단체 인증 규격이다.

출력 신뢰성은 다양한 부하에서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전도성 이물감지는 스마트폰과 거치대 사이에 전도성 이물이 삽입됐을 때 무선충전이 중지되거나 이물의 온도가 특정 온도 이상 과열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고온 조건에서 충전시간 증가와 이물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던 6개 브랜드에 대해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해당 업체 모두 권고안을 수용해 주의사항을 표기할 예정이다.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 홈페이지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차량용품 등 무선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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