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에 처음 등장한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도입 초기 우리 삶에 큰 편의를 가져다줬다. 짧은 거리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젊은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에 대한 문제는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차에도, 자전거에도 속하지 않는 등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안전 대책이 미비했던 영향이다. 전동킥보드 보행자 사고 문제가 급증하며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이용자가 킥보드를 길거리에 방치하며 주차문제로 번지는
살인적인 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 여름의 여파는 백로(白露)를 앞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그렇기에 사람들은 9월을 기다리며 무더위로부터의 해방과 낭만 가득한 가을의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예로부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선선한 바람과 맑은 하늘, 시원한 온도의 가을날씨는 마치 자연이 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진다.날씨가 풀리면 사람들은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고 맑은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는 즐거움을 우리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가을 맞이 야외
올여름은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되면서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날도 잦았다.이는 지난 30년 동안의 매년 평균기온보다 1~2도가량 높은 수치다.무더위가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전기 수요도 올라간다.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치솟는 전기 수요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여름철 전기 수요가 많다면 미리 전기를 충전해 뒀다가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이다.왜냐하면 전기 수요가 높다는 말은 조금 높은 수준이 아니라 저장된 전기의 양을 훨씬 웃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국내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ES
7월로 접어들면서 한반도가 한증막을 연상하게 한다.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불쾌지수도 활활타고 있다.폭염은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기상청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날씨 변화를 분석했더니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폭염은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말한다.기상청 관계자는 4일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2010년대 들어서며 대폭 상승했다
당신의 자산은 안전한가요.금융회사에 맡긴 돈은 안전하다는 과거의 인식과는 달리 최근 금융사고가 수차례 발생하며 이 질문에 확답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에 따라 금융안전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금융회사가 고객 자산을 지켜야 하는 의무는 여러 법령과 감독 규정에 명시돼 있다.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금융사는 고객에 상품의 구조·위험 등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자본시장법에는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는 부당한 행위를 금지한다는 규정이 마련돼있다.하지만 일부 금융사들이 이를 위반하며 금융소비자들의 막대한
도로 근처 건설현장에 깔려있는 빨간 철제 판자. 시민들은 명칭은 잘 모르지만 익숙하게 위를 걷고 차량들도 자유롭게 지나다닌다.이 판자의 이름은 복공판으로 주로 지하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임시 구조물이다.복공판은 공사현장과 일상을 분리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보행자·차량 통행로 확보와 중장비 이동에 대한 지반보호 등 안전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구조물이다.하지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된 복공판이 되려 시민안전을 빈번히 위협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사는 김민서씨(38)는 "비가 오는 날에 차로 복공판 위를 지나가면 미끄
지난달 21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순식간에 일대를 집어삼켰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맞물리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결국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됐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즌이 다가오면서 2차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산림이 사라진 자리는 나무와 초목이 타버려 토양의 빗물 흡수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집중호우 시 지반 약화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대형 산불이나 산림 훼손이 발생한 지역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한다.기상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초부터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하는 대형 화재가 반복된 만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져 가고 있다.지난해 8월 코보스호텔과 지난달 반얀트리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안전시설 미비와 화재 발생 시 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2024년 8월 22일 오후 7시 37분쯤 경기 부천 원미구 중동 코보스호텔 810호에선 에어컨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연기는 방화문임에도 자동으로 닫히지 않은 객실 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특히 봄과 가을, 사람들이 산을 제일 많이 찾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등산은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2018년 10월 21일 오후 1시 23분쯤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등산객 A씨(60)는 말벌에게 가슴 부근을 쏘였다.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바로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활력징후 측정(체온·맥박·호흡 등) 도중 심정지가 왔다.현장에서 20분간 심폐소생술 받고 소방헬기로 이송해 겨우 살아났다.2019년 4월 설악산 용아장성 탐방로를
여름철 날이 무더워지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 제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전기 안전사고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전기 사고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2016년 9월 24일 서울 쌍문동의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화재로 일가족 3명이 숨지고 부인과 아들 등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의 현장감식 결과 거실 텔레비전 뒤쪽 전기 배선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9월 12일 부산 용호동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날이 화창해지면서 야외활동이 크게 늘었다.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을 즐기거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진 계절이다.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사고 역시 크게 늘고 있다.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는 자전거는 원칙적으로 차도로 통행해야 하지만 법과 맞지 않는 도로 여건으로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지난 3월 25일 부산의 한 사거리에서 우회전 버스 차량과 자전거가 충돌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자전거 사고는 1만256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6.4%를 차지했다
전통시장은 누구에게나 추억이 서린 곳이다.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편리하고 화려한 공간은 아니지만, 값싸고 좋은 물건과 입맛을 돋우는 먹거리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감성이 존재하는 곳이 전통시장이다.하지만 전통시장은 구조적으로 화재나 사고, 특히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고 가능성이 상존하는 공간이다.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는 전통시장을 재난원인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화재 예방·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지난달 22일 오후 10시 52분 충남 서천
매년 7~8월이면 주택이나 차량 등이 침수돼 시민들의 통곡 장면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시간이 흘러도 매년 쉽게 볼 수 있는 뉴스의 한 장면이다.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이나 가재도구는 복구비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재민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8월은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긴다. 빌딩이나 아파트, 지하쇼핑몰과 건물에 딸린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지하차도까지 흙탕물이 사람들의 '편리함'을 습격한다.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처음부터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난상황이
건물 안에 있는 동안 화재 또는 지진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평소엔 긴급상황에 대한 메뉴얼 숙지 등을 통해 자신 스스로 재난현장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실제상황'에는 예상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재난현장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운이 좋게 1층에 있었다면 모를까 2층 이상일 경우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그럴 때 앞길을 밝혀주는 것은 필시 통로 위쪽에서 초록색으로 빛나는 비상구 패널일 것이다.세이프타임즈
세이프타임즈가 창간 8주년을 맞아 대국민 '안전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정부의 안전정책과 호흡하는 세이프4데이(SAFE4DAY)입니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서 정한 매월 4일 안전점검일에 맞춰 세이프타임즈가 동행합니다.1회성 캠페인이 아닌 1년 365일 24시간 진행됩니다. 전국민이 불안한 요소를 찾아내는 세이프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0월 4일 첫번째 주제로 '안전의 첨병' 소화기 점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편집자주]다중이용시설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빠르게 대피한 후 112와 119에 신고를 하
세월호, 이태원, 오송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소환하는 단어들입니다.무관심했던 안전점검과 미흡했던 재난시스템이 늘 문제였습니다.세이프타임즈는 독자와 시민이 '제2의 세월호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로 2015년 창간한 인터넷 언론사입니다.독자와 함께 '세이프가디언'의 역할을 자처하며 쉼없이 8년을 달려왔습니다.세이프타임즈가 창간 8주년을 맞아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합니다.시민·독자가 정부의 안전정책과 함께 호흡하는 세이프포데이(SAFE4DAY)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매월 4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한 안전
31일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 쓰레기통. 재활용품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할 페트병과 비닐 등이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다. 지난해 변경된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에 따라 라벨지도 제거해야 하지만 그대로 버려져 있다. ⓒ 세이프타임즈
지난 4월30일 밤 9시 5분쯤 경기 군포시 페인트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가 3시간 만에 진압될 수 있었던 것은 화학물질안전원의 역할이 컸다. 안전원이 운영하는 24시 화학안전종합상황실의 활약으로 초기 대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잇따라 지난 5월17일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화학물질 관리가 부실하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줄줄이 터지는 화학물질 사고에 2014년 개원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 주목받고 있다.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은 환경부의 화학물질 사고 대응을 지휘하는 '전략가'로 통한다. 화학테러와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