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여러 요소 가운데 기후 부문부터 공시 의무화를 추진한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2일 ESG 금융추진단 4차 회의를 열고 기업·투자자, 학계·전문가, 유관기관과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공개 초안엔 기후 분야부터 기업의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보고 기업은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기업은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지표와 목표 등 4가지 핵심요소에
금융위원회가 은행 연계 증권계좌 불법 개설 사고를 일으킨 대구은행에 중징계를 내렸다.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이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대구은행의 은행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대구은행에는 추가로 과태료 20억원 처분을 내렸고 관련 직원 177명에게는 위반 행위 건수와 관여 정도에 따라 최대 감봉 3개월을 부과하는 조치도 최종 의결했다.지난해 8월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1명이 고객 동의 없이 1657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금융위원회 선불충전금 잔액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관해 화재·해킹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금액을 환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31일 금융위와 선불충전금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선불충전금 정보 외부 기록·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선불충전금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에 쇼핑을 위해 넣어두는 충전금으로, 2021년 소비자에게 환불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대 피해를 준 '머지포인트' 사태의 재발을 막고 충전금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지난해 9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내부 규정을 위반한 주식거래를 하다 금융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전·현직 임직원 39명에게 6290만원 과태료 처분을 의결했다.사유는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위반과 분쟁처리 절차 마련 의무 위반이다.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에 과태료를 부과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금융기관 종사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상장 주식을 구매할 때 소속 기관에 신고한 계좌만을 이용해야 한다. 매매 내역도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직원들은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조사를 하고 원점에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을 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불법 공매도 관련) 발표한 것을 보면 투자은행(IB)들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다시 원점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차익을 내는 매매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현대약품 등 3개사와 회사 관계자, 회계법인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13일 의결했다.현대약품은 16억5780만원의 가장 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같은 혐의로 전 대표이사 등 2인이 3억3140만원,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한영회계법인이 6090만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금융위는 디에이테크놀로지에도 과징금 5억5360만원을 부과했다. 전 대표이사 3인에겐 1억6590만원, 회계법인길인엔 8250만원이 부과됐다.상장사 메디포럼의 전 대표이사 등 4인에도 3억3140만원의 과징금이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열린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말 기준 연체율이 2.17%로 3월말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증권사의 연체율은 17.28%로 3월말보다 1.40%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6월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3조 1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1조 5000억원 늘었다.금융 당국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6월 말 기준 증권업계 연체 대출액은 9000억원
은행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게 규정하는 등 고객에 불리한 은행 약관·조항들이 대거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제·개정된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약관 1391개를 심사한 결과 불공정 약관 20개 유형·129개 조항(은행 113개·저축은행 16개)을 적발해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기타 앱 등을 통해 안내하는 사항을 위반한 경우'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다고 약관에 기재하고 '고객이 수수료를 연체하면 별도 통보 없
BNK경남은행이 최근 500억원대 횡령 사고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불법 차명거래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며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부문 검사에서 불법 차명거래와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금융거래 설명 확인 의무 위반 등으로 전 지점장 1명과 지점 대리, 선임 프라이빗뱅커(PB), PB 등 직원 3명을 적발해 지난 6월 말 금융위원회에 제재안을 보고했다.금융위는 제12차 정례회의에서 금감원의 조치안을 원안대로 받아들여 경남은행에 과태료 6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등 '신의 직장'으로 불리우는 금융공공기관들의 채용 심사 과정·기준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캠코와 신용보증기금은 사내 대출 관련 규정도 모두 위반한 사실이 최근 기획재정부에 적발된 데 이어 금융당국의 채용실태 점검 결과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기강 해이' 비판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캠코,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5곳을 대상으로 한 '금융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캠코는 서류심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이를 이용한 '공포 마케팅'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신한라이프는 암보험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보험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이 보험사는 신한라이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계사는 "오
현대약품·메디포럼·디에이테크놀로지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현대약품 등 3개사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증선위는 의약품 제조업체 현대약품에 대해 과징금, 감사인 지정 3년, 검찰통보를 의결했다. 과징금 부과는 금융위에서 최종결정한다.현대약품은 판매장려금을 과소 계상해 매출채권을 과대 계상했다. 판매관리비와 미지급금 등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과대 계상했다.감사인인 한영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선안이 발표된다.금융위원회는 임직원 책임 범위를 사전적으로 확정해두는 '책임 지도' 도입 등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선안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업무와 책임 범위를 미리 확정해두는 책임 지도가 처음 도입될 전망이다.불완전 판매나 거액의 횡령 등 각종 금융 사고 발생 때 금융회사 임직원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관행을 봉쇄한다는 취지다.책임 지도 운영의 포괄적인 책임은 CEO가 지게 된다. 책임 범위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거나 빠뜨린 결과로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CEO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코인법'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하며 법제화를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국회 정무위는 25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법)'을 의결했다.금융위원회 산하에 '가상자산위원회'도 신설키로 했다.법안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와 처벌, 거래소에 대한 각종 투자자 보호 의무 부과를 골자로 한다.또한 거래소들이 이용자가 예치한 것과 동일한 종목, 수량의 가상자산을 보유하도록 하고 이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한다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한 ESK자산운용, UBS 등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2곳에 6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그간 수천만원의 과태료에 머물던 공매도 규제 위반 제재 수위가 올라간 첫 사례다.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증권선물위원회는 외국계 금융회사인 ESK자산운용, UBS에 각각 38억7000만원, 21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의결했다.ESK자산운용은 2021년 미보유 주식 21만744주(251억4000만원)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위반했다.ESK자산운용은 영국계 금융회사 무상증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를 한 외국계 금융사에 수십억원대 과징금 부과를 추진한다.그간 수천만원의 과태료 부과에 그쳤던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제재 수준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라 실제 징계 수위가 주목된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외국계 증권사, 운용사 등 2곳에 대한 과징금 부과안을 심의할 예정이다.불법 공매도 적발 시 주문 금액의 최대 100%까지 과징금을 물 수 있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1년 4월 이후 첫 과징금 부과 사례다.금융감독원은 두 회사를 상대로 수십억원의 과징금 부과안을 증선위
금융사 주주가 임원 보수를 심의하고 금융사가 고액 연봉자의 개별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 입법안을 국회가 5년째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18년 3월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 금융사가 등기임원 보상계획을 임기 중 1회 이상 주주총회에 상정하도록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주주가 주총에서 등기임원을 선임할 때 임원 보상계획에 대한 의견을 내면 경영진이 이를 반영하는 내용으로 세이온페이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개별 보수 공시를 확대한
■ 울산시교육청 ◇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전보 ▲교육국장 한상철 ▲울산학생교육원장 박현미 ▲교육혁신과장 이혜정 ▲초등교육과장 임채덕 ▲중등교육과장 류해수 ▲민주시민교육과장 정우규■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신규선임 ▲성과관리정책관 김성현 ▲규제혁신기획관 송민섭■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최장관 ▲송무담당관 이상협 ▲제조하도급개선과장 권순국 ◇과장급 파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황윤환 ▲산업통상자원부 황태호 ▲고용노동부 음잔디■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전자금융과장 김종훈■
금융당국이 애플의 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카드업권과 비공개 회의를 가진 것이 알려지며 서비스 개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애플페이 도입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와 신한카드·삼성카드·비씨카드 실무자들을 소집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한 약관 심사를 마무리했다. 현대카드가 애플과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 독점 계약권을 체결해 서비스를 선보이는 식이다.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저장된 카드 정보로 지갑이나 카드
금융위원회가 유관기관 합동으로 ESG 공시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회계기준원 내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를 설립한다.16일 금융위에 따르면 KSSB은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KSSB를 통해 ESG 공시기준과 관련한 국제 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들이 적용할 ESG 공시기준을 검토할 방침이다.적용대상 기업과 공시항목·기준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국제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여러 기준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지속가능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