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건설사업관리 용역 계약 10건 가운데 6건 이상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을 영입한 업체가 가져갔다는 주장이 나왔다.1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설계공모 방식으로 체결된 LH 발주 설계용역 계약 95건 가운데 68건(71.5%)을 전관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계약금으로는 2475억원의 77.8%인 1928억원을 따냈다.건설사업관리용역 계약의 경우 같은 기간 112건 가운데 69건(61.6%)을 전관업체 컨소시엄이 수주해 계약금 5101억원 가운데 3925억원(76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10년 동안 여의도 14배에 달하는 면적의 공동택지를 팔아 78조원을 벌어들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8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받은 공동주택 부지 매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 8월까지 LH가 매각한 공공택지는 40.3㎢(1220만평)으로 여의도 면적(2.9㎢)의 13.9배에 달한다. 매각 금액은 78조다.경실련은 10년 동안 매각한 택지에 장기공공주택을 지으면 97만 6000세대를 더 공급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용적률 200%로 1채당 25평(82.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년 전 발표한 임직원 투기방지 혁신안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5일 '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실태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지속적인 부동산 투기 의혹과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하며 LH 혁신안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경실련은 지금까지 LH가 공공주택 확대와 집값 안정 등 본연의 역할은 뒤로 한 채 임직원들의 땅장사와 집장사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실련에 따르면 2년 전 국회가 LH 임직원 투기 방지를 위해 마련한 LH 5법도 제 기능을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부동산 재산이 집값 상승기였던 최근 3년간 3억2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가치가 수십억원 오른 사례도 존재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과 올해 21대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경실련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20년 16억5000만원에서 올해 19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 평균 실물자산 증가액인 9000만원보다 3.6배나 많다.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회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서구 검단 자이 안단테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관예우가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S건설이 83개의 건설 현장을 자체 점검하는 것과 관련해 "설계와 다르게 철근을 누락시켜 부실공사를 한 GS건설의 자체 점검 결과를 믿기 힘들다"고 18일 밝혔다.이어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철근을 누락시킨 정황이 밝혀지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재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사고 아파트 설계용역은 수의계약으로 50억5000만원에 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부 부처 퇴직공직자가 관련 기업에 재취업하는 관피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경실련은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7개 정부 부처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현황 실태보고서를 발표했다.발표 대상에는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가 포함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심사 대상 430건 가운데 359건이 취업가능·승인결정을 받았다. 교육부가 91%로 가장 높고 농림축산식품부, 행안부, 법무부 순으로 나타났다.취업가능은 퇴직 전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험사가 보유한 주식채권 평가 기준을 취득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인 '보험업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한다.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의원에 의해 2020년 각각 대표 발의됐고, 지난 22일 정무위에 상정돼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현재 보험업법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어 오랫동안 개정요구가 있어온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현재 은행법과 자본시장법에선 자산운용비율을 산정함에 있어 타 회사 주식과 채권의 소유금액을 시가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은행과 저축
지난 1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서구 화정동 주상복합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려 건설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3월 사고 원인을 시공 방법 임의 변경, 가설 지지대 동바리 조기 철거 등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죽음을 불러일으킨 사고는 건설사의 '불법과 부당한 이익 추구'가 본질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경실련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대형 인명사고를 내고도 지난해 사내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 내 지주회사과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재벌특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공정위 기업집단국을 개편하겠다면 지주회사과를 없앨 것이 아니라 경제력집중규제과를 신설하고 내부거래관련과들을 통합시켜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문재인 정부 시절 신설한 기업집단국 내 지주회사과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정위에 통보했다.기업집단국은 2017년 신설된 조직으로 지주회사과, 기업집단정책과, 공시점검과,
이웃 간 갈등에서 강력범죄로 이어지기도 하는 층간소음 문제에 정부가 '사후확인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정부는 이전에 사전확인제도를 운영해왔지만 2019년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 제도의 관리부실과 건설사의 시공부실이 드러나 지난 2월 23일 주택법을 개정해 4일부터 사후확인제도를 시행한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사후확인제도 수준으로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는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수술 골든타임을 놓친 A씨는 결국 사망했다.국내 의료전달체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상급종합병원에서 종사자의 응급상황조차 처리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정부의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이기 때문이다.대한간호협회는 3일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대한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사단법인 경제정의연구소는 '제30회 경실련 좋은기업상·제7회 경실련 좋은사회적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30일 경실련에 따르면 좋은기업상은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른 코스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6대 평가 항목(건전성·공정성·사회공헌도·소비자보호·환경경영·직원만족)에 의한 정량평가와 언론검색·전문가 의견, 면담 평가를 거친 정성평가를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한다.좋은사회적기업상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율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3대 평가 항목(공익·윤리·경제적가치)에 의한 정량평가와 언론검색·전문가 의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4일 주요 통신사의 손해배상 기준을 강화한 이용약관 개정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10월 1시간 25분가량 전국적으로 유·무선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던 KT 통신대란에도 배상책임이 발생하지 않는 등 통신사 이용약관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문제를 개선한 조치였다.하지만 통신피해가 일정 시간 연속돼야 손해배상 의무가 발생하도록 한 내용을 삭제하지 않았고 실제 손해를 기준으로 배상하지 않아 근본적인 한계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실련은 28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10월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KT
5년 전 산별교섭에서의 물리적 충돌로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금융노조 전 간부들이 해고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3일 경실련 등은 "채용비리·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은 거부하며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탄압하는 금융사의 부당하고 뻔뻔한 행태를 규탄한다"며 "부당한 해고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지난 13일 농협경제지주·KB국민은행·우리은행은 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전 위원장·문병일 전 조직담당 부위원장·정덕봉 전 정책담당 부위원장에게 해고를 통보했다.2017년 금융노조 임원들이 산별교섭 복원을 위해 금융사에 항의 방문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활동 재개에 대한 전 법무부의 판단에 문제를 제기했다.경실련은 법무부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취업제한 위반 여부에 대해 유권해석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특정경제범죄법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취업제한 대상은 '유죄판결된 범죄행위로 재산상 이득을 취득한 기업체나 재산상 손해를 입은 기업체'다.이 법에 따르면 유죄판결을 받은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상 피해를 입힌
경실련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부서 임직원들을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사문서 위조죄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피고발인인 감정부서 임직원들이 의료감정을 위한 감정회의에서 소수의견 기재를 요구하는 소비자위원의 의견을 묵살하는 등 불법 행위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경실련은 지난 1월 진행한 1차 고발에 이어 의료분쟁 해결을 공정하게 수행해야 할 공공기관 담당자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2차 고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2차 고발에는 의료과실 소수의견 기재를 거부 당하고 감정부 회의에서 배
지난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안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가 13일 재개됐다.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펀드 돌려막기(사모펀드 쪼개기)·OEM(주문자 생산 방식) 판매 의혹,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에 돈이 흘러간 정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2년간 수차례 연기됐던 분조위는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개최됐지만 위원들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탓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또다시 연기됐다.이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하나은행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연대·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 공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500병상 보유 공공병원 설치율이 5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공공병원 확충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당선 시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12일 밝혔다.경실련은 17개 광역단체장 후보자에게 70개 지역진료권에 500병상급 지방의료원을 최소 1곳 확보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요구했다.지방의료원 건립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가진 광역자치단체장이 지역 완결적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대응과 필수의료서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2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법의 실효성에 의문과 비판이 제기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에서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의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며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부터 적용한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3일 '도시 안전 강화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의 역할'이라는 주제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감대를 도출하고 새 정부에 대한
지난달 30일 LH공사가 발주한 '대구 동인시영 LH 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붐대는 타워크레인 가운데 팔처럼 앞으로 쭉 뻗어 나온 구조물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인천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지상 47층에서 추락했다. 최근 5년 동안 70여건이 넘는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다.반복되는 타워크레인 사고, 무엇이 문제일까. 시민단체 경실련은 1일 성명을 내고 공공기관의 엉터리 조사 결과로 노동자가 되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한국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