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에 거센 바람을 동반한 강우가 내리면서 항공편과 선박 운항이 지연됐다.경찰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28분쯤 부산 중구 한 공사장 외벽에 설치된 20m 안전펜스가 강한 바람에 무너지며 도로를 덮쳤다.펜스는 갓길에 주차됐던 관광버스를 덮쳐 천장이 파손됐다. 해당 도로는 차량이 통제됐다.낮 12시 24분쯤 사상구 주례동 한 도로는 가로수가 넘어졌다. 사상구 덕포동도 "전신주가 쓰러진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구조대원이 출동했다.낮 12시 56분쯤 구청은 해운대의 한 초등학교 앞 신호등이 흔들려 출동했다. 동래
22일 오전 10시 20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됐지만 허용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기능성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 10g가량이 유출됐다.공장 직원은 "흡수 세정탑 굴뚝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감지됐다"고 신고했다.소방본부는 화학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차량 9대를 출동시켜 현장을 수습했다. 서산시도 오전 11시 5분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냈다.서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관
서울시는 서초구 구룡터널에 국내 최초로 터널 내 원격자동소화시스템을 도입해 21일 가동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첫 실시하는 터널 훈련으로서 서울에서 분당방향 600m지점 2차로에 화물차가 승용차를 추돌해 발생한 화재사고를 가상해 실시한다.훈련시간은 오후 2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다. 구룡터널 분당방향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터널 입구에서 염곡사거리나 일원 지하차도 방향 우회도로 이용을 권한다.원격자동소화시스템은 근무자가 화재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관리사무소에서 원격으로 소화전을 가동해 초동 화재진압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최
우리나라에 50만명의 중증정신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등록된 환자는 9만2000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관리 부실로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잇따르자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 우선 조치방안'을 15일 발표했다.복지부는 2022년까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785명의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전문인력 1명이 60명의 환자를 관리하고 있지만 25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진료를 받고 있는 조울증 환자는 전문인력 1인당 20명 이내로 제한했다.복지부는 24시간 정신응급체계를 도입한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환자이송을 위해 출동하던 119구급차가 음주·무면허 운전 차량과 충돌했다.10일 전남 광양경찰서와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광양읍 한 교차로에서 119구급차와 벤츠 승용차가 충돌했다.복통 환자이송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구급대원 3명과 벤츠 운전자 A(49)씨가 타박상 등 상처를 입었다.벤츠 승용차는 인도로 돌진해 상가 건물 모퉁이에 부딪히고 멈춰섰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라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9% 상태에서 운전면허도 없이 차를 운전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
인명 구조견이 실종된 70대 노인을 구조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주인공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백(♂·6·라브라도 리트리버종).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인근 야산에서 4일 동안 실종됐던 A(78)씨를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일 고령읍 자택으로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탐문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을 통해 지난 7일 오후 5시쯤 북 고령군 대가야읍 외리 일대에서 실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중앙119구조본부와 인명 구조견 케빈 등 3
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를 겪은 진주시에서 시민 안전망 확보를 위해 설치한 비상벨이 시민 목숨을 구했다.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42분쯤 상봉동 한 어린이공원에서 A(72)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 B(64)씨가 발견했다. 이곳에 설치한 비상벨을 호출, A씨의 생명을 구했다.B씨는 비상벨을 누르며 "할아버지 한 분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도시관제센터 모니터요원은 상주하던 경찰관과 협의해 112와 119구조대 출동을 요청했다.B씨와 모니터 요원이 1대1 영상통화 후 5분만에 119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서울안전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2007년부터 시작해 13회째다.올해는 '온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 공감의 장'이라는 주제로 종합안전체험 프로그램, 안전문화 행사로 진행된다.서울지역 소방서, 특수구조단 등 27개 기관, 한화손해보험 등 41개 외부기관·단체가 참여한다. 86개 안전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개막식은 한국119소년단 어린이들의 안전 다짐식으로 시작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모은 안전수를 합수하고 매직트리를 활용한 '안전을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산업.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했다. 모두가 자화자찬 엄지를 치켜 세웠지만 '계륵'이 되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도깨비불'이 주범이다.원인불명이 잇따른 화재가 산업자체를 집어 삼키며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업계의 우려가 확산되자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상황을 공개하고 진화에 나섰다.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뾰족한 묘책도 없다. 산업부가 다음달 내놓을 안전대책, ESS 산업 생태계 육성방안도 속빈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정부가 제천·밀양화재 같은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 화재예방과 대응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한다.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화재안전 특별대책을 마련해 30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특별대책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해 △제도개선 △예방·대응체계 강화 △안전문화 확산 등 3개 분야에 227개 개선과제를 담았다.단순히 소방시설을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서 예방 중심으로 화재안전체계를 구축하고 현장대응능력을 키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불에
조현병 환자가 "물소리가 시끄럽다"며 주민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4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25일 오후 5시56분쯤 옆집을 찾아가 B(57)씨의 배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B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집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시끄러웠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가 평소 조현병을
69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구조 작업을 했던 소방관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이 공개됐다.충북도는 26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된 소방관 6명의 징계 처분 결과를 피해 유가족들에게 통보했다. 소방징계위원회는 지난 22일 전 제천소방서 지휘팀장에게 정직 3개월, 전 제천소방서장에게는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현장에 출동했던 제천소방서와 단양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은 각각 감봉 1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참사 당시 소방본부에서 일했던 전 소방종합상황실장은 견책을 받았다. 제천소방서 소방관 1명은 징계를 받지
정문호 소방청장은 24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 처우개선 문제를 넘어 국민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정 청장은 이날 청와대 SNS를 통해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국민청원은 고성·속초 산불 발생 이튿날인 5일에 올라와서 사흘만에 20만명을 넘어 27만1731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정 청장은 "근본적으로 소방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지역의 소방역량 강화가 필요한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소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6곳이 부활절에 연쇄폭발로 최소 4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2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동시 다발 폭발이 일어났다.비슷한 시각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현지 언론매체들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28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통신·정보기술부 청사가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2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간)쯤 아프간 통신·정보기술부가 입주한 카불 시내 18층 건물에 자살폭탄 공격이 감행됐다.폭발 직후 건물에는 무장한 괴한 4명이 침입했고, 이들은 출동한 군경과 5시간 가까이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였다.아프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자살폭탄범과 무장괴한들이 전원 사망하거나 사살됐지만 민간인 4명과 군인 3명도 숨졌다고 밝혔다.이후 조사가 완료되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5명을 살해한 '묻지마 칼부림'의 범인이 정신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참사를 불러 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 후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안모(42)씨는 그동안 정신병을 앓으며 수차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경찰은 안씨가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조현병'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밝혀졌다.안씨의 재물손괴 경위와 정신병력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적극적으로 대처하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최대 관광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큰불이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됐다.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경찰은 즉각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생 시점에서 4시간 가까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건물 전면의 주요 구조물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촘촘하게 설
지난 1월 5일 충북 옥천농협의 한 점포에서 한 여성이 옷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절도범의 얼굴을 출력, 관제 요원에게 모니터링을 요청했다.13일이 지난 18일 옥천군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김윤희(44)씨는 용의자로 보이는 한 여성이 마트에 돌아다니는 것을 포착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범인을 검거했다.옥천경찰서는 15일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한 김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김씨는 "CCTV 관제요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을 받아 기쁘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빈틈없는 안전망 구
제천 스포츠타운, 밀양 세종병원화재에서 강원산불까지.공통점이 있다면 전기(電氣)다. 근대 문명 최고의 발명품,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대부분의 화재사고에서 전기는 안전의 적인 화마의 불씨로 등장한다.한국전력공사가 불씨를 만드는 전기를 만들어 보급하고 판매하는 기관이라면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공기업이 있다.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57).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인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전기재해 예방기관이다. 한전이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이라면 전기안전공사는 혈액이 몸 전체에 안전하게 돌도록
강원 산불로 전국에 집결해 화마와 전투를 벌이는 전국 지방직 소방관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소방관 국가직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국민 80%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원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누구도 관심이 없던 '소방관 국가직화'가 다시 불이 붙었다.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의 처우개선 뿐만 아니라 전국민에게 평등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국민의 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