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이 찍은 사진. ⓒ 문화재청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이 찍은 사진. ⓒ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휴관하고 있는 궁궐과 왕릉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담은 사진 6점과 동영상 6편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개하는 자료는 휴관으로 관람객이 없는 궁궐과 왕릉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일상풍경들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다.

촬영자들이 전문 사진작가가 아닌 궁과 능에서 일하는 문화재청 직원들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들이 휴관 기간 중에 궁궐과 왕릉 곳곳의 시설 정비와 청소 등을 하다가 마주친 동물들이나 일상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공모했다.

해당 사진과 영상들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와 궁능유적본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공개된 영상에는 ‘종묘 연못가로 소풍 나온 너구리 가족’, ‘경복궁 경회루 앞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는 오리들’의 귀여운 모습이 담겼다.

사진으로는 홍유릉에서 포착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 속 새알들과 경복궁 경회루에서 포착된 왜가리 등을 볼 수 있다.

궁궐의 일상모습으로는 '경복궁 태원전 지붕 위 잡상과 ‘창경궁 명정전의 답도'를 볼 수 있다.

잡상은 기와지붕 추녀 마루 위의 토우, 답도 궁궐에서 임금이 가마를 타고 지나가는 계단을 말한다.

촬영한 직원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궁궐과 왕릉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장점을 살렸다.

일상적이면서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해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궁궐과 왕릉 풍경을 담았다는 평가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영상과 사진들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또 하나의 작은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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