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마도1호선 수중발굴현장 ⓒ 문화재청
▲ 2009년 마도1호선 수중발굴현장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0일 수중조사 시작을 알리는 제사인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서해 중부해역 수중문화재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해 중부해역 조사는 2007년 태안 앞바다의 고선박 조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수중문화재 조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올해 조사는 4만여점의 유물과 고선박 5척이 발견돼 '수중문화재의 보고'로 불리는 태안 앞바다를 시작으로 서천, 보령, 당진, 화성, 인천 등 고려 시대 수도인 개경과 조선 시대 수도인 한양으로 가는 바닷길 중 주민들의 문화재 신고가 있었던 해역이 대상이다.

보령, 안흥, 당진, 인천을 경유하는 서해 중부 해역은 예로부터 유속이 빠르고 암초가 상당히 많아 침몰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던 바닷길로, 아직도 지역 주민들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견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곳이다.

올해 수중조사는 태안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와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가 협업해 고선박과 함께 수중문화재가 집중적으로 매장됐을 것으로 보이는 인천 섬업벌, 보령 삽시도 해역에 대한 공동 조사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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