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때문에 구독형 도시락 드시나요?"

구독형 도시락은 저나트륨(염)·고단백 등 영양을 강조하며 다양한 식단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구독형 도시락의 영양성분 강조 표시와 함량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구독형 도시락의 영양성분과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52개 제품 가운데 37개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영양강조성분별로 보면 저열량을 강조한 9개 제품은 모두 강조표시기준을 최소 3.5배에서 최대 5.9배 초과했고 저나트륨·저지방·저콜레스테롤을 강조한 제품에서도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발견됐습니다.

고단백을 강조한 8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은 강조표시기준보다 단백질 함량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33개 제품이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을 비교했을 때 최대 433%까지 차이가 나 식품 등의 표시기준 허용오차범위를 벗어났는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당류 함량을 부정확하게 표시한 제품이 26개로 가장 많았고 이 중 당류 함량을 0g으로 표시한 3개 제품은 2~4g의 당류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구독형 도시락 28개 제품에는 당뇨, 비만억제, 해독작용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표시, 온라인에 게시했고 8개 제품은 식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의무표시사항(소비기한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광고를 부적합하게 제조·판매한 사업자는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하며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꼼꼼하게 영양성분과 함량 등을 확인하고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식품 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