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임명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유명 자립형 사립고에 입학한 정 변호사의 아들 A씨는 기숙사에서 같이 생활하는 동급생에게 지속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언어 폭력에 시달린 동급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불안증세를 보였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사과와 반성은커녕 정 변호사 부부는 재심청구에 이어 소송까지 제기해 대법원까지 재판을 이어갔고, 1년이 지나서야 전학조치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검사'라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언급하며 이 같은 학폭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지위를 방패삼아 학폭을 일삼는 아들이라니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5년 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음에도 인사검증 과정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도 충격입니다. 정부의 인사시스템 개선도 시급해보이네요.
김소연 기자
safekim@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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