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6일 첫 번째 환자가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번째 확진자(35,여,중국인)는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가운데 발열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으로 격리 조치됐다. 최근 증상이 호전되고 2회 이상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나와 이날 퇴원이 결정됐다.

질본은 17·20·21·22·23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17번째 확진자(37,남,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88명이 확인됐다. 접촉자 188명은 자가격리됐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등을 이용했다. 질본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번째 확진자(41,여,한국인)는 15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목 불편함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2월 5일)해 검사 결과 확진됐다.

21번째 확진자(59,여,한국인)는 6번째 환자의 지인이다. 자가격리 중 인후통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2월 5일)해 검사 결과 확진됐다.

22번째 확진자(46,남,한국인)는 16번째 환자의 가족이다. 23번째 확진자(57,여,중국인)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9시 적용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례정의를 확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절차(5판)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사례정의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으로 확대하고, 신종코로나 유행국가 여행력 등을 고려한 의사의 소견에 따라 의심되는 자로 변경했다.

7일부터 검사기관은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 기관으로 확대한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로 6시간 안에 결과를 확진한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9시 기준 885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23명 확진, 693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169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은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대상 1605명 가운데 잠복기가 지나거나 출국자 등을 제외한 271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락불가자는 30명(내국인 1명, 외국인 29명)으로 지자체와 경찰청의 협조하에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중국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여행객이 귀국 후 발병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동남아 여행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여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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