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3세 한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추가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1·2·4번째 환자 3명은 완치 퇴원해,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22명이다.
25번째 환자는 지난 6일 시작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해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해있다.
환자는 중국 방문력이 없지만, 같이 생활하는 아들과 며느리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후 지난달 31일 귀국한 바 있다.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 1075명의 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아들부부 가운데 며느리가 지난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어, 우선 격리조치 후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4번째 환자(55,한국)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상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완치 판정 후 이날 오전 퇴원했다.
해당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1월 20일 귀국했고, 1월 27일 확진된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아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현재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열·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경우 유행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 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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