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면접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한 장애 등록이나 약 복용 여부를 묻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차별행위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2일 A씨가 경기 화성시를 상대로 제기한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최근 확정했다.A씨는 2020년 화성시 일반행정 공무원 장애인 구분모집 전형에 지원해 지원자 가운데 유일하게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2차례 면접시험을 본 뒤 최종 탈락했고 A씨는 첫 면접에서 나온 질문을 문제 삼으며 불합격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면접 과정에서
장애인 채용과 고용 안전을 다해야 할 공공기관들이 벌금을 내면서까지 그들을 외면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들이 장애인 의무 고용 위반으로 153억6000만원의 부담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장애인 고용 촉진과 직업재활법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와 50인 이상 공공기관은 전체 노동자의 3.6%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고용노동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공공기관들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법정비율'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 책무 가운데 하나인 사회적 약자의 자활과 고용 촉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국회예산정책처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비율 미달성 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개 미달성 기관 가운데 6곳이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이었다.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제7조와 같은 법 시행령 10조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연간 구매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이 전국 최초로 '보완대체 의사소통판'을 운영한다.3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체험객을 위해 보완대체 의사소통판을 비치했다.보완대체 의사소통판은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방문객이 그림이나 글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소통 보완 수단이다.의사소통판은 △소통을 위한 응답사항(예·아니요·도와주세요 등) △체험안내사항(체험종목·시간 등) △편의사항(화장실·의무실 등) △민원사항(분실물·응급사항 등)의 4가지 항목을 담았다.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은
국립공원이 시각, 청각 등 인간의 다섯가지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을 연다.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오감 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생태체험은 전국 14개 국립공원에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북한산과 태안해안 등 8개 국립공원은 오는 11월 2일까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특수휠체어를 활용한 바다·산악 체험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간식 만들기 등의 과정을 운영한다.가야산과 내장산 등 5개 국립공원은 오는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연의 소리 듣기·향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장애인·유공자 등도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삽입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 받을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현재 장애인과 유공자 등이 하이패스차로에서 통행료를 감면 받으려면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문 인식기가 별도로 설치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해야 한다.하지만 지문이 없고 영유아나 뇌병변 등 장애인은 지문을 등록하거나 인증하는 절차와 방법이 복잡해 그동안 통행료를 감면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새롭게 마련된 일반
충북도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숲속의집 등 시설물에 대한 새 단장을 마치고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운영한다.조령산자연휴양림에는 오래된 소나무숲 사이로 흙내음을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연풍새재 옛길과 다양한 숲해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은 물론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숲속놀이터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성수기에는 숲속 물놀이장도 운영하여 산림욕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휴양림 보완사업으로 다년간에 걸쳐 노후된 숲속의 집을 모두 신·개축했으며, 금년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 지원 대상자가 최저임금 적용제외자까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고용촉진·직업재활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장애인고용촉진·직업재활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과 장애인 노동자 보조공학기기·장비 지원과 구입·사용에 대한 필요사항을 정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중증자애인의 안정적인 직업생활 유지를 위해 출퇴근 비용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개정령안은 지원 대상을 임금 수준 등으로 고려해 정하되 지원절차와 지원에 필
"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면 현장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마트폰 중계에 차이가 있어 제대로 즐기기 힘들어요."이처럼 장애인의 직접적인 체육 활동을 넘어 스포츠 관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진정세로 외부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장을 방문해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관람하는 장애인도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장애인 관람객은 비장애인과 '동등한' 관람 기회를 제공 받지 못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법률에서 장애인의 체육활동 보장에 대한 노력이 규정돼 있지만 스포츠 관람권은 명
기아가 이종산업과의 협업으로 장애인 여행권 확대에 앞장선다.기아는 양재동 본사에서 제주항공, 한국철도공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업무협약으로 기아의 대표적인 국내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한 장애인 여행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기아는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 기관과 오는 9월부터 매월 32명(장애인 가정 8가구)을 대상으로 이동, 관광, 숙박 등 '원스탑 서비스'가 포함된 국내 인기 관광지 무상 여행 프로그램을
경기도는 장애인·노인복지시설 등에 발급한 '기관용(D형) 장애인 자동차' 4601대를 전수조사해 차량 명의변경, 기관 폐업이 됐는데도 표지를 반납하지 않는 부적정한 920대를 적발했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관용 장애인 자동차 표지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부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 자동차 표지를 모두 회수·폐기하거나 무효 조치했다.도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지역 내 장애인시설·단체,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에 발급한 기관용(D형) 주차표지 4601매를 고급차량 347대와 일반차량 42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3월 31일 기준 장애인거주시설에서 990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입소 정원의 35.6%에 해당해 같은 기간 전체 인구수 대비 누적 확진자 비율 25.9%를 10% 이상 넘어섰다. 100인 이상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에서는 2428명이 확진됐는데 이는 입소정원의 48.8%에 달했다.이에 장 의원은 "지역사회로부터 격리 수용된 채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거주시설이 장애를 가진 시민에게 결코 더 나은 보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인도 란치공항에서 한 항공사가 장애인 청소년의 탑승을 거부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지난 7일(현지시각) 발생한 이 사건은 동시간 탑승자인 마니샤 굽타가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수면 위로 올라왔다.굽타씨는 비행을 앞두고 눈에 띄게 괴로워하는 한 10대 청소년을 보았다.그는 "부모님들은 그에게 인내심을 갖고 포옹해주며 그를 달랬다"며 "다른 승객들도 탑승 전까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나 인디고(IndiGO) 항공 직원들은 부모에게 "만약 아이가 조용해지지 않는다면 탑승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경고
[세이프타임즈=김소연 기자] 코로나19 치료 체계가 재택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A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혼자 약국으로 이동해 약을 구매할 수도 없고, 보건소 연락도 쉽게 닿지 않아 발만동동 구르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방역 당국이 재택 치료 중심으로 치료 체계를 전환하기 전에는 장애인 확진자들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애인 본인과 장애인 단체가 방역의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보건복지부는 3월 말 부터 재택
대전 동구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진흥과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특화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구는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 동구문화원과 '한바탕 문화이음 멘토링' 업무 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협약을 바탕으로 구는 멘토·멘티 모집, 운영과 기타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는 음악·미술 치료와 상담 등을 지원하며 동구문화원은 동아리실과 발표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구는 오는 3월부터 한국장애인멘토링협회의 인력풀을 활용해 자
(세이프타임즈 = 김소연 기자) 서울시는 휠체어에 맞는 가방이 없어 외출 시 불편함을 겪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편익증진을 위해 올해 3차 보조케이스(백팩)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휠체어보조케이스는 탈부착이 용이하고 지체·뇌병변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모든 지퍼의 손잡이가 고리형으로 제작됐다. 또한 외출 시 필요한 호흡기, 소변기 등을 모두 넣을 수 있도록 대용량 크기도 지원한다.접수는 4개 권역(동남·동북·서남·서북)별 보조기기센터에서 이뤄지며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 우편, 팩스, 직접방문 등으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노선버스의 대·폐차 때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로 교체를 의무화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휠체어 경사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노약자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탑승이 가능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중요한 교통수단이다.하지만 전국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28.8%에 불과해 정부의 도입계획 목표에 크게 못 미친 상황이다.이에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노선버스 대·폐차 때 저상버스로 교체하도록 해 도입
서울시 중구는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현실적인 보장책으로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7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로 인해 추가 지출되는 월 평균 비용은 16만5000원으로 이중 교통비가 2만5000원을 차지한다. 중증 장애인의 교통비 월 평균 비용은 2만7000원으로 경증 장애인에 비해 추가 지출이 크다.중구는 타 지역에 비해 등록 장애인 수가 적지만 교통약자인 지체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이 전체 등록 장애인 수의 57%를 차지한다. 구는 장애인 정책 서비스 확대
서울시는 모든 장애인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서울장애인버스' 2대를 투입해 무료 왕복 동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장애인버스는 오는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한 주5일 운행한다.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4인 이상 탑승자를 모집해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단체 이용일 3일 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서울장애인버스가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접종 대상자인 장애인을 태워 백신접종센터에 내려주고, 접종을 마치면 다시 복지시설까지 데려다 준다. 활동지원 인력도 동행해 지원한다.오전 9시
부산시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장애아동 휠체어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제훈 SK행복나눔재단 그룹장, 김석주 부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SK행복나눔재단은 5억원 상당의 전동 키트가 장착된 맞춤형 휠체어 200대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뇌병변·지체장애가 있는 6~13세 아동이다.수동 휠체어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휠체어는 장애아동의 쉽고 편리한 이동을 돕고, 생활에 자율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