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용어 가운데 '선택편향(selection bias)'이라는 말이 있다. 확률을 구하기 위해 모은 자료들이 랜덤하다고 착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사과를 사러 갔을 때 수많은 사과 중에 두, 세 개를 골라보니 신선했다. 그래서 그 사과 전체가 싱싱하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뜻한다.윤석열 대통령의 '870원짜리 대파 한 단'이 떠오른다. 이런 모습이 국무회의에서 또 연출됐다.총선이 끝나고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의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었다. 사과가 아니라 굳이 입장 발표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자신의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해 양심을 고백하는 가짜 합성 영상의 제작자가 조국혁신당의 당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은 해당 영상 제작자인 50대 남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해당 남성은 지방에 거주하는 조국혁신당 당원으로 파악됐다.조국혁신당은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경찰의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은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비상근 당직자 이모씨다 △이씨가 문제의 영상을 만든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당시에는 조국혁신당이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지난해 12월부터
대형마트마다 초특가 한정판매 농산물을 찾는 오픈런(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이어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농산물이 매우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롯데마트는 3000상자를 준비해 매장별로 최대 400상자씩 선보였다. 초특가 사과는 상자당 9990원으로 평균 소매가격보다 60% 이상 저렴했으며 사과를 사려고 오전 8시부터 줄을 서는 고객까지 나타났다.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모든 점포에서 신안 대파를 한 단에 1990원씩, 하루 7000단을 내놓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언급한 대파 가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앞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물가 상황을 살피며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해당 매장은 윤 대통령 방문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대파를 현재 가격의 3배 넘는 가격에 팔았는데 윤 대통령이 방문한 날 가격을 낮췄다.해당 매장은 지난 11~13일 할인 행사에선 대파를 한 단에 2760원에 팔았다.당시엔 이 가격이 농식품부 지원 20% 할인 가격이라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대책위원회 등 노동단체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의 대리점 갑질과 노조 탄압 행위를 규탄했다.7일 참여연대 등 노동단체들은 선릉역 쿠팡CLS 본사 앞에서 신뢰관계 훼손을 근거로 노조가 설립된 대리점에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와 노조 활동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자와의 상생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또한 이들은 쿠팡의 경쟁법, 노동관계의 기본법 질서를 위반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무소불위 행태와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지난해 12월 쿠팡CLS는 택배 위수탁 대리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은미 의원(녹색정의당·비례)은 28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와 관련해해 지금이라도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하고, 신뢰도 있는 국내 방사능 수치 검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는 핵오염수 안전성 신뢰 확보, 국민의 먹거리 안전, 어민 보호 등 어느 것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강 의원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6개월 동안 정부가 한 일은 수산물 상품권 발행밖에 없다"며 "수산물 상품권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13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어,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과 농지규제를 대폭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비수도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불허되던 환경평가 1·2등급지의 그린벨트 해제 허용 △토지이용규제 기본법을 개정해 새로운 규제 신설 금지 △토지이용규제(공장건폐율 70% 등) 완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의 산업·교육·의료·문화 등 격차는 그대로 둔 채,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택지개발·공급확대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게다가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는 자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계로 발송한 설 선물 포장에 십자가가 포함된 그림이 동봉되자 반발이 일어 해명에 나섰다.조계종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선물은 1일 오전 도착했다. 선물은 아카시아꿀, 유자청, 잣, 표고채 등으로 구성됐다.불교계를 위한 선물에는 차례용 전통주인 백일주와 소고기 육포는 제외됐다.윤 대통령은 메시지 카드를 통해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는 인사말을 담았다. 선물 상자에 십자가·성당·묵주를 든 여인 등 가톨릭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문제가 됐다. 상자는 국립소록도병원 환자들의 미술 작품으로 꾸며졌다. 한센인의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직한 2명의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이 경상북도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1일 이철우 경북지사는 실국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순직 소방관들의 영결식을 경상북도청장으로 치룰 것을 지시했다.화재가 난 곳은 신기동 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우진푸드다. 돈까스나 닭강정 등을 제조하는 육가공 업체로 연면적 4319㎡, 일반철골구조 4층 규모다.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해당 건물은 2020년 5월에 사용허가를 받았다.화재 현장엔 소방관 240명, 유관기관 40명, 의용소방대원 68명 등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서천특화시장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24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 대응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등을 만나 화재 발생·피해 현황, 복구 대응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하고, 서면 등을 통해 특별교부세 17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김 지사는 시장 재건축 전까지 임시 상설시장을 개설해 상인들이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시 상설시장은 현 시장 인근 부
마치 한 몸과 같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취임한 지 불과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여당의 대표에게 물러나라는 강압적 요구를 했다.이런 사실을 한 위원장 본인이 공공연하게 확인했고, 거부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런 갈등국면에 대해 '약속대련'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계산된 정치행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총선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이런 위험한 모험을 도모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에는 '김건희 리스크'가 자리
정부는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단통법)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은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토론회에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규제인 대형마트 영업규제·단통법·도서정가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됐다.토론회 결과로 국민이 주말에 장보기가 편해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국회에 요청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홍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최우선이자 근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해 세 가지 원칙을 반복적으로 제안했지만, 아무 대답도 없다가 법 적용 열흘을 앞두고 유예 법안을 처리하라고 한다"고 비판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영세·중소기업들은 경영 부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납입 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다음 달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정부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자산 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세제 지원 확대다.ISA 납입 한도와 관련 배당·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상향된다.ISA 납입한도는 현행 연간 2000만원, 5년 동안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 2억원으로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한도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시 이른바 '바이든' 발언이 논란이 됐었다. 여당에서는 MBC 보도에 강하게 항의하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반박했다. 때아닌 전국민 '듣기평가'까지 불러 일으켰고,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그런데 난데없이 12일 서울서부지법 1심 결과가 또다시 화제가 됐다. "미국이라는 단어와 바이든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적이 없으니 MBC는 정정보도하라"는 것이다. MBC는 당장 항소하고 2심에서 판결을 뒤집겠다고 했다. 가라앉은 듯한 해프닝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30년 이상 노후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을 앞당길 수 있게 됨에 따라 경기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은 현정부 임기 내 착공되고 2030년 입주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4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 공급과 신축 소형주택 공급·취득 시 세금 부담도 완화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도 확대해 위축된 건설
국내에서 화학물질 제조·수입 시 유해성 정보 등록기준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화평법 개정안엔 회사가 신규 화학물질을 제조·수입할 때 유해성 정보 등록 기준을 현행 100㎏에서 1톤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중소·중견기업은 신규 화학물질 등록을 위해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화관법 개정안엔 기존 화관법이 사고 위험이 낮은 시설도 규제를 일괄 적용한 것과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없애 국민의 자산 축적을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금투세는 금융투자로 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소득의 20%(3억원 초과시 25%)를 납부하는 세금이다.정부는 올해안에 금투세 폐지와 증권거래세·주식양도소득세 개정을 담은 세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금투세 폐지에 나선 데는 해외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는 상황(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피습을 당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브리핑하던 도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용의자는 지지자인 척 이 대표에게 접근해 20㎝길이의 날카로운 흉기로 공격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피습 직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신속한 진상 파악과 이 대표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기관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야권을 겨냥한 이념 카르텔 언급에 더해 그간 비판해 온 금융·통신·카카오택시 등 문제를 척결 대상으로 다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이념 부각 방향으로 회귀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공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