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도 "가슴 아픈 사고" 애도

▲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1일 문경 화재현장에서  진압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 경북도
▲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1일 문경 화재현장에서  진압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 경북도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직한 2명의 소방대원들의 영결식이 경상북도청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1일 이철우 경북지사는 실국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순직 소방관들의 영결식을 경상북도청장으로 치룰 것을 지시했다.

화재가 난 곳은 신기동 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우진푸드다. 돈까스나 닭강정 등을 제조하는 육가공 업체로 연면적 4319㎡, 일반철골구조 4층 규모다.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해당 건물은 2020년 5월에 사용허가를 받았다.

화재 현장엔 소방관 240명, 유관기관 40명, 의용소방대원 68명 등 348명이 동원됐고 포크레인, 구급차, 대형 조명차, 급수지원차 등 50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불길이 거세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는 등 진압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인명구조를 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지만 불길이 크게 확산돼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의 대원이 탈출하지 못했다.

사망한 대원은 119구조구급센터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브리핑에서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빈소는 2일까지 문경장례식장에 마련되고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과 문경·구미·상주 소방서에서 5일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3일로 장소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인명 구조활동을 하다 매우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며 "장례절차와 유가족 위로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최고의 격식을 갖춰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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