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형마트마다 판매하는 초특가 한정판매 농산물들이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 이마트
▲ 최근 대형마트마다 판매하는 초특가 한정판매 농산물들이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 이마트

대형마트마다 초특가 한정판매 농산물을 찾는 오픈런(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농산물이 매우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3000상자를 준비해 매장별로 최대 400상자씩 선보였다. 초특가 사과는 상자당 9990원으로 평균 소매가격보다 60% 이상 저렴했으며 사과를 사려고 오전 8시부터 줄을 서는 고객까지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이틀 동안 모든 점포에서 신안 대파를 한 단에 1990원씩, 하루 7000단을 내놓았더니 이틀 연속 30분만에 동이 났다.

이마트 산본점도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태국산 망고를 4개 1만원에 하루 1200개씩 한정 수량으로 내놓자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섰고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반값 킹크랩을 사려는 고객들이 모여 오픈런 현상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과와 대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초저가 한정판매 소식에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가 초저가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물가 안정 지원 정책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에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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