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야권을 겨냥한 이념 카르텔 언급에 더해 그간 비판해 온 금융·통신·카카오택시 등 문제를 척결 대상으로 다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윤 대통령이 이념 부각 방향으로 회귀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공개 발언의 무게중심을 이념 문제에서 민생 현장과 경제 쪽으로 이동시켰다.
4월 총선을 100일 앞두고 윤 대통령의 새해 국정운영 구상 발표에서 패거리 카르텔 타파가 다시 부각되며 진영 간 통합 대신 갈등 고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다"며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