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시 이른바 '바이든' 발언이 논란이 됐었다. 여당에서는 MBC 보도에 강하게 항의하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반박했다. 때아닌 전국민 '듣기평가'까지 불러 일으켰고,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그런데 난데없이 12일 서울서부지법 1심 결과가 또다시 화제가 됐다. "미국이라는 단어와 바이든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적이 없으니 MBC는 정정보도하라"는 것이다. MBC는 당장 항소하고 2심에서 판결을 뒤집겠다고 했다. 가라앉은 듯한 해프닝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910년 록펠러의 석유 제국을 멸망시킨 미국 반독점법의 칼날이 구글을 향하고 있다. 약 25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같은 처지에 놓인 적 있다.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겨냥해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미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엔진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구글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비용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은 첫 재판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이 소송은 미국 검색엔진 시장의 약 90%를 장악한 구글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미국 은행 규모 16위인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 상태에 들어가며 금융권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은행의 몰락으로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가운데 두 번째 규모다.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상업은행인 SVB가 파산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발생한 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FDIC 조치에 따라 예금주들은 예금보험 한도 이내(1인당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고조되고 있다.지난달 28일 84세 태국계 남성이 아침 산책 도중 19세 청년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8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가해자는 살인과 노인 학대 혐의로 구속됐다.오클랜드 차이나타운의 28세 남성은 아흔살이 넘은 남성 등 3명을 밀쳐 넘어뜨려 부상을 입혔다. 용의자는 폭행 혐의로 기소돼 정신감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살인과 폭행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샌
코트라가 최신 해외 취업환경과 노하우를 소개하는 '나만 알고 싶은 28개국 해외 취업정보' 책자를 4일 발간했다. 해외 취업 지원창구 역할을 하는 코트라 K-Move 센터가 있는 미국, 일본 등 28개국의 취업 정보를 담았다.책자는 일본, 미주, 아시아 등의 순서로 국가별 △기본경제정보 △근무와 임금제도 △유망업종과 인재상 △최신 비자정보 등을 수록했다. 해외 취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초보 구직자부터 기존 해외 취업 준비생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최신 정보가 포함됐다.주요 해외 취업 국가를 살펴보면 일본은 코로나19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여러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러시아 유력 야권 인사인 나발니 독살 의혹과 대규모 사이버 테러 등 다양한 쟁점으로 대화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N이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번 대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연장하기를 원하는 '뉴스타트(New START)' 핵협정,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아직 결정되지 않은 솔라윈즈 사이버 해킹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은 나오지는 않았다.러시아 유명한 사회운동가 알렉세이 나
미국 하원을 통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상원에 송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며칠 내로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하지만 보도와 다르게 펠로시 의장은 탄핵안 상원 송부 시점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원이 탄핵안을 받을 준비가 됐다고 알려왔다"며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후 당을 새로운 방향을 이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공화당원들은 2024년 선거를 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수의 공화당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이며 선거 운동에 앞서고 있다.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2020년 표밭 내기에 힘을 실어줬다.그는 바이든의 파리 기후협정 재진입 결정에 대해 "파리냐, 피츠버그냐"는 메시지를 던지며 블루칼라 노동자를 겨냥했다.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
인기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공동창작자의 아들 닐 커비가 트럼프지지 시위대를 "놀랍고 역겹다"고 표현했다고 14일 CNN이 보도했다.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정하며 의사당 안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캡틴 아메리카 분장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닐 커비는 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도널드 트럼프와 정반대"라고 언급했다. 커비는 "캡틴 아메리카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곳에서 트럼프는 개인의 권력과 독재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닐 커비의 아버
구글이 14일부터 탄핵·취임식·국회의사당 시위 등에 대해 언급하는 정치적인 광고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CNBC가 13일 보도했다.구글은 "우리는 예측 불가능하거나 민감한 사건이 있을 때 광고가 사건을 악용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광고를 중단시킨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폭력을 선동하거나 증오심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선을 넘는 광고를 신속히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주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도 자사 규정의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규정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선거 △선거 후보 △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2주도 안 남은 시점에서 당 대회를 개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제8차 노동당대회는 미국의 제재 완화의 대가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폐기를 위한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2016년 열린 마지막 회의 이후 그동안 업무를 검토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요약하기 위해서다."김 위원장은 대세적 상황과 시대 변화에 따라 외교정책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바이든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 곧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돌파구를 마련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 폐쇄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폭동이 일어나면서 미국 대선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을 단속하기 위해 계정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잠갔다. 트위터는 "친 트럼프 시위대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임명을 막기 위해 의사당을 습격한 것은 워싱턴DC의 전례 없는 폭력 사태"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중 3개를 숨기고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트윗이 지워지지 않으면 잠금이 지속된다"며 "@realDo
코트라가 주요국 그린뉴딜 정책의 내용과 시사점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코트라는 미국, EU, 중국, 인도 등 세계 주요국이 그린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확대 등 그린뉴딜 정책을 본격 도입 중인 것을 파악했다. 탄소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해 친환경 정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즉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0'을 목표로 연방예산 1조7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환경보호와 경제 재건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신통상질서를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해 기획됐다.간담회는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 원장, 산업연구원 장지상 원장 등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전문가들은 새로운 통상질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환태평양동반자협정 및 세계무역기구 개혁 논의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송영길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미국 대선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정책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긴급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10일에 진행되는 세미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정책을 분석해 향후 한국에 미칠 영향에 관해 심도있는 분석과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 기후변화 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정책을 시행해 왔다는 평가를 국제사회에서 받고 있다.올해 초 독일 민간기후연구소 '저먼워치(Germanwatch)'와 국제환경단체연합체 기후행동네트워크
1000조가 넘는 예산을 집행해 소위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질시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옳았고 그들의 방식은 세상의 모범처럼 보였다. 그런 미국이 제46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한국시간으로 3일 실시된 대통령선거는 아직까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는 승패와 관계없이 의회, 연방법원까지 가는 장기전도 불사하겠단다.아무리 미국의 선거제도가 독특하다지만 미국이라는 환상이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느낌이다.미국 대통령 선거는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에게 투표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했다.승리의 쐐기를 박은 펜실베이니아(20명)는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는 막판 대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네바다(6명)에서도 승리했다.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9
기획재정부는 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소집해 미국 대선 관련 동향과 시나리오별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영향, 대응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현재 미국 대선은 현장투표 진행 중이고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에 종료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근소하게 나타나는 등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전투표가 급증했다. 50개 주의 우편투표 유효표 인정방식과 개표 종료시점이 다르고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돼 선거 결과가 조기에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