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떤 이도 흔들거리지 않을 수 없어꽃대에 가랑비 흘러가 흔들리듯그리움도 흐릿한 기억 속에 흔들거려삶에서 떠오르는 갖가지 변화 속에서흐르지 않는 물일랑 죽어 있듯이사랑도 가슴에서 흔들흔들모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없어오늘도 내일 앞에 흔들리고우주도 지구처럼 떠도는바람의 신세■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먼 훗날 그리움의 추억이 되어 다시 만나리사랑보다 더한 그리움의 무게가시간의 흐름을 타작하고별빛이 총총거리는 그 간절한 그림자로 사무쳐 내리빚는한 포기 꿈틀거림으로 다시 만나리세월은 아픔을 멎게 해주는 신의 세심한 배려요기억은 소중한 상처에 대한 우리의 눈물겨운 몸짓아! 그러함에도 고통스러운 아픔을 더듬기 위해옛 지남을 감싸안은 것은 사랑보다 더한 그리움이죽어도 없지 않음 때문인가그리움보다 작은 마음의 흔들림이살아도 있지 않음 때문인가■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
내가 사는 곳어디에도 그대는 없습니다발넓은 민들레에게물어보고귀밝은 들쥐에게물어봐도누구에게서도그대 소식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옆집 삽살개에게튕겨보는말괄량이 복슬이도자정넘어야 들어오는 야옹이도그대를 기다리다잠이 듭니다■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이렇게 뭉클한 사연이 있을까깊은 밤 저 단아하게 익어가는산등성이의 곡선을 보라아무도 봐주지 않는|쓸쓸한 밤에홀로 자신의 슬픔을 토해내는저 높은 산등성이의 울부짐칠흑같은 어둠을 뚫고나와 함께 달려온 저 거대한 체구도이렇게뭉클한 눈매로나의 발길을 잡아놓고 있구나■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개성으로 치장한 세상을 좋아하는 사람은, 남과 다른 길을 걷는 게 자기만의 방법으로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이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길은 대개 혼자나 한둘이 갈 수 있지 여러 사람이 함께 가기 힘듭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큰길이라면 그건 개성이 꽃을 피운 길이 아닙니다.개성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그것보다는 여럿이 어울리는 일반성이 좋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개별성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에 공통분모가 많은 게 주는 폭넓은 평범함을 그들은
사람이 산다는 것세월이 흐른다는 것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시간을 좀먹는 것은 같지만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막아도 막히지 않는다는 것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다르다그중에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이몸도 마음도 상처받기 쉽더라■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아름다운 기억어릴 적 엄마 쫓아 걷던 그 길이 손을 잡고 재잘재잘 떠들던 내 모습의 추억이 내 머리 속에 생생하다.친구들과 떠들고 내내 웃던 그때가 특별할 것도 없던 그 시절의 수다가 내 귓전에 맴돈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왔던 그이가 무엇 하나 계산하지 않았던 그때의 심상이 풋풋하게 내 맘에 남아 있다.기억은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인생이 되는 것오늘의 삶의 의미는 살아온 따뜻한 기억과담아온 나날의 사랑이담백한 추억의 단상이 된다.오늘을 살아가는 너 나 우리에게 삶의 의미는 그렇게 쌓여간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태평양 고도를 기다리며살다 간한 유랑자는무수한 금빛 모래알처럼빛나는 물결의 속삭임에몸을 싣고먼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했네꿈틀거리는 파도의 높이만큼진리의 숭고한 의식은하늘거리고속 깊은 처마끝 열대 우림은뜨거운 열기 속으로서서히 고독의 손을 흔드네몇 개의 섬을 지나남태평양의 밤을 수놓는별들의 환희인생은 낯선 세계와의성스러운 만남이라네■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꿈을 먹고달리는 것이 있다멋지게 용쓰다실망 풀어내는 야유가 있다어느 한 순간도방심할 수가 없다흐르는 시간이란어디에도 매워둘 수 없는역주■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소녀여해맑은 너의 미소와찬연한 너의 감성과윤기나는 너의 머릿결과빛나는 너의 지혜와매혹적인 너의 가슴과차디찬 너의 지성을혼돈하지 말라소녀여해맑은 너의 미소는찬연한 너의 감성에 있고윤기나는 너의 머릿결은빛나는 지혜 속에 있고매혹적인 너의 가슴은차디찬 너의 지성에있음을 알라■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
겨울 밤은 길고 길어모두들 춥다고 집을 향하는데벌거벗은 나뭇가지 위에 새 한 마리어둠 속에 새어나온 내 방 불빛을 찾아와굵은 눈시울을 흘린다가족을 잃고 날아갈 힘도사라진 길고 긴 서러움너는 눈을 맞으며 끝내울음을 터뜨리고 있구나■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우리생활 대부분의 시간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직장인이라면 아침에 출근하면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점심을 먹고 나면 퇴근시간을 기다리게 된다.잠시 머물다 카드대금으로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내 월급통장은 허전함의 기다림이라고 해야 될까. 해가 지날수록 이러한 일상은 간단하고 만성이 되어 가는 듯하다.언제부터 이렇게 지루하고 단순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을까. 문제는 하루에 발생하는 사고의 고리가 단순할수록 매너리즘에 빠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일상의 반복된 패턴에 익숙해질수록 생각은 소심해지고 시야는 좁아져, 결국 능률과 성과를 떨어트리기 때문
'그대가 있어 난 그대를 그리지만그대 가슴에 없는 나는누구에게 그려질까!'■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당신은 누가 뭐라 해도 소중한 사람가지 끝 봉우리에 맺힌 여리디여린 너의 순결은오늘 화사하고 담백한 꽃잎이 되어 내 눈 안에 잔상을 남긴다.끝나지 않을 것 같던 가지 끝의 신화는 오늘 꽃비가 되어 내 머리 위로 날리고차갑고 시리기만 하던 공기 중에 바람결은 향기 담은 따스한 봄바람이 되어 나의 머릿결을 감싸 안는다.끝나지 않고 돌아온 따사로운 이 계절에 나의 사랑을 담고 너의 사랑을 담아우리라는 흔적을 남긴다.당신은 누가 뭐라 해도 소중한 사람꽃비가 우리 머리 위로 흩날린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그대 눈부시다는 것은이 가슴이 타는 그을림에온통 주눅이 드는 또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그대 눈부시다는 것은이 뽀얀 거울 같은 두근거림에잔득 희망을 터트리다 허울을 접는 것입니다그대 눈부시다는 것은이 몸에 깃든 여림에푸욱 꺼져서 일어날 수 없는 좌절을 맞는 길입니다그대 눈부시다는 것은이 떨림이 주는 긴장 앞에꼬옥 매여드는 목 긴 사슴의 눈빛을 보는 길입니다■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
아침이 그려내고 간 자리에몇 모금의 눈부심이 남아 있었던가노랗게 물들이던 희망은모두 다 날개를 달고어디론가 사라졌네도시와 같이 하얗게 떠오르는별 하나,그가 남기고 간 알싸한공허의 빛을나는대지의 깊은 언덕으로몰아넣는눈물을 흘리고 싶네■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
아무도 없는 길을나는 걸어가고 있었지푸르고 푸른 정원의 야자수와노을이 지는 풍성한 가을 햇살그대의 곤한 눈빛과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의 희망그대를 향한 내 연민은동그랗게 그려가는 뱃머리의 떠오름처럼내 등줄기를 무던히도 긁으며아무도 없는 그대의 기억 속으로나는 걸어가고 있었지그대의 연한 속삭임 안에나는 영원히 거닐 것만 같았지그 푸르던 정원의 야자수그리고 풍성한 가을 햇살■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
나무는 말이 없다말이 없어 슬프다바람이 불면 흔들린다흔들리어 고독하다그 누구도가고 오란 말하지 않아도제 갈 길 알아서 뿌리 내리고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다아프다고 쓰러지는 법이 없다한평생 한자리에서 세월을 맞으며세월의 그늘을 넓힌다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서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바람의 말 들으며 흔들린다나는 나무이고 싶다■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성경은 전체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이를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걸 핵심적으로 전한 게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이고, 이 중에 에 나온 산상수훈은 기독교인에게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예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그분이 말씀한 가치가 우리네 삶 속에서 전반적으로 확장돼야 하는데, 이에 관한 지침이 여기에 집중돼 있습니다.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이 주신 복인 성령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복을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결
바람이 불었다제 살빛처럼무섭고 지독하게제 뼈를 깎아대고 있었다도시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건물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그러나그 안에서 내가 흔들렸다내 몸이 끄떡이고 있었다매서운 바람 앞에 고요하게 휘청거리고 있었다■ 손남태 시인 =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농민신문사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등 6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