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 모순서로 닮은 너와 나내 마음 붉게 물들여 너를 본다.나와 맞닿는 순간 우리는 하나가 된다.비슷하지만 합이 아닌 닮아있지만 똑같지 않은우리는 하나인 듯하나 둘이다.서로 다른 나와 너네 마음 파랗게 물들여 나를 본다.너와 맞닿는 순간 우리의 다름을 인정한다.차갑지만 냉철하고다르지만 선이 있는우리는 둘인 듯하나 하나이다.■ 홍수자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행복한 바보굳이 알아 무엇 하나요.오늘 눈을 뜨고 새소리를 듣는데꼬옥 봐서 무엇 하나요.네가 알고 내가 알고 있는데어떻게든 들어 무엇 하나요.어차피 이 또한 지나가고 말 것인데알고 모르고잘나지 못하고 잘나고다 한 세상 속에 살고 있어요.나만 모르는 일도 나만 알 수 없는 일도슬퍼할 필요도 괴로워할 필요도안 보고 안 듣고모르는 것이더 행복할 수도 있는 거예요.난 행복한 바보입니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
전차복후차계(前車覆後車戒). 앞에 가는 수레가 엎어지면 뒤에 가는 수레는 그것을 보고 교훈을 삼는다. 앞사람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는다는 뜻이다.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자연이 주는 실패의 교훈을 무겁게 경험했다. 유례없는 미증유의 사태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수만 년 동안 자연의 터전을 지켜온 동식물은 인간의 침범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갈 길을 잃어 도심을 뛰어다니는 고라니는 오늘도 죽음을 맞이한다.인도(India)의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표범은 왜 그곳에 있어야만 했는지 우리가 외면할
공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보살핌이 없어진 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은 빨리 대학을 졸업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수업 시간에 교수들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적성이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고려해서 진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해서,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간 학과였습니다. 그래도 1학년 때는 그럭저럭 버텼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전공공부가 시작된 2학년부터는 수업 시간에 자리를 지키는 게 고역이었습니다. 교재
해바라기나만 바라보는 너를 만나아름답게 피어오르는 오늘은어제의 나와 어제의 네가 함께화알짝 웃음 지을 수 있어 오늘을 만났다.함박웃음 속에 너의 얼굴 있고우아한 향기 안에 나의 웃음이 있었네.우린 항상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고마주 앉아 웃어 보이고서로의 해바라기가 되어간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최길수 긍정인생 작가 = 홍익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박사를 받았다. 세종사이
시월의 어느 멋진 날밝은 달이 머리 위에 두둥실너와 내가 만나는 날황금 들녘에 가르마를 가르며나는 너에게로 간다.초록 옷에 붉은 빛깔이 물드는 시간너와 내가 만나는 날바스락 소리 나는 단풍 융단 위를 유유히나는 너에게로 간다.아스라이 너의 기억이 사무쳐 갈 때너와 내가 만나는 날별빛 반짝이는 그곳을 따라나는 너에게로 간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최길수 긍정인생 작가 = 홍익대 디자인학과를
해체주의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파괴, 풀어헤침의 행위적 관점이 강한 예술 사조, 포스트 구조주의의 문학 이론으로 1960년대에 프랑스의 철학자 데리다가 제창한 비평이론'이란 설명이 나옵니다.저는 그들과 발음은 같지만, 추구하는 이유가 다른 해체를 지향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을 제가 사역하는 공동체의 운영지침으로 삼고 있습니다.사전적 정의로 보면 미니멀리즘은 단순함을 미덕으로 삼기에, 예술적인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하고 사물의 근본인 본질만을 표현하려고 애를 씁니다.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예술작품을 이렇게
두려울 게 없다.무한의 삶 속에 정적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아쉬울 것 없는 삶엔두려움도 없는 법고독도 절망도 이 순간도바람결을 따라 나와 함께 흘러가리라.유한의 삶 속에 발견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 수 있는 용기용기는 또 다른 살 길을 놓아준다.성공도 실패도 그 무엇도인생 결을 따라 나와 함께 흘러가리라.■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최
지난 9월 BTS(방탄소년단)가 특사 자격으로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평가는 분분했다. UN 연설로 한국 문화의 힘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던 반면에 아이돌 그룹 인기에 영합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국력의 한계가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었다.다만, 어디까지나 정치 세계의 해석일 뿐이다. 어찌 되었건 BTS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대표 문화 콘텐츠라는 것은 분명했다.사실 정치인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활동할 때 국제적으로 검증된 유명 인사를 대동하거나,
가을이 번지다.순간의 시간이 다가오면계절의 물감이 번지듯그렇게 온다.번민의 물감에오색 빛의 향기를 섞어다시 피어나는 계절을 맞이한다.봄이 지나간 자리에 여름이여름이 지나간 자리에가을이라는 봄이 찾아온다.단백하고 순수했던 봄의 꽃자리에세상의 정기를 담뿍 담은 여름을 지나오색찬란한 향기를 품은 가을 봄이 번진다.그렇게 가을이 번진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최길수 긍정인생 작가 = 홍익대 디자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다. 성인 인구의 25%가 한 번은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나타났다 진정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어지럼증을 마냥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이상이다. 심장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대동맥판막협착증 등 판막질환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1위 이거나 1위를 했던 드라마. 세간의 가장 핫 한 이슈가 되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한국문화의 컨텐츠 가치는 물론 넷플릭스의 기업가치를 수십배나 올려주고 있다. 흥행이 주는 효과를 보면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생산하는지 실감하게 된다.불과 십 수년 전만해도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한국 중형차 1년 수출액과 맞먹는다는 보도를 보고 부러워했는데 격세지감이다.오징어 게임의 시작은 밋밋하다. 중반 들어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서면 상황이 달라진
불교 경전 법구경에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오늘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라는 말이다. 같은 생각, 같은 의도라도 언어의 표현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지도자는 언어로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자기의 생각을 전달해 대중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언어에 결(무늬)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결이 있어야 감동을 만들어 멀리 향기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이다.결은 나무, 돌,
[이야기 하나] 모 대학교에서 교목들을 만났습니다.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사이비·이단에 빠져 있었기에, 그걸 의논하려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교목들이 제게 그랬습니다. 자신들이 신학박사지만, 기독교 사이비·이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그래서 그들이 사역하는 학교 학생들이지만, 그들은 기도만 할 뿐이고 그 학생들에게 손 쓸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간 학부모와 함께 총총걸음으로 그들의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그들과 헤어진 후 그들이 했던 말의 의미도 잘 모르고, 처음에는 멍청하게 우쭐댔었습니다. '아
심연신비로운 새소리로 아침을 여는 오늘신선한 새벽바람은나의 심연에 노크를 한다.스멀스멀 기어오르는 일출의 온기는코끝에 감기는 이슬 냄새와 함께시작이라는 단어에 입맞춤한다.달콤한 바람과향기로운 소리와새롭디 새로운 나의 심연은하늘의 구름을 타고 자유를 노래하리라.■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악강사와 글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최길수 긍정인생 작가 = 홍익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술학박사를 받았다. 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
가을 향기시원한 강바람 타고 들리는초연한 귀뚜라미 울음소리너와 나의 계절의 시간을 바꾸어 주네.눈이 시리도록 드넓고 파란 하늘에두 팔 활짝 편 잠자리 떼가우리의 계절의 시간을 바꾸어 주네.허수아비 팔 벌리고 서있는 황금들녘에알알이 박힌 벼 이삭의 춤사위는너와 나의 계절의 시간에 아련한 향기를 담는다.이 계절이 지나가면 또 다른 계절이 켜켜이 쌓인 계절의 옹이에는우리의 추억하나 사랑하나 향기하나 남기고 싶다.■ 홍수자 문화팀 전문위원 = 국민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행복을 심어주는 음
견리망의(見利忘義), 눈앞 이익에 눈이 멀어 의리를 저버리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의리란 왕과 신하 간의 의리일 수도 있고, 친구와 벗 간에 의리, 가족 간에는 피로 이어진 생명의 의리가 될 수도 있다.그중 집단을 이룬 공간에서 공익을 위해 설립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갖춰야 할 '공공의 의리'는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가 된 지 오래다. 직원 땅투기 의혹이 한창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60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도 직원 8명 중 1명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130조원의
(세이프타임즈 = 은서기 논설위원·경영학박사) 경남 거창에는 미녀봉과 장군봉이 마주하고 있다. 옛날 나룻배를 탄 장군이 이곳에서 표류하고 있었는데, 이를 본 옥황상제가 자신의 딸을 내려보내 구하도록 했다.그런데 딸과 장군이 사랑하게 된 것을 본 옥황상제가 벌로 두 사람을 산으로 만들어 영원히 누워있게 한 것이 미녀봉과 장군봉이 되었다는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그런데 미녀봉에서 오도산 휴양림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소원탑'들이 보인다. 소원탑은 혼자서는 바로서기 어려운 돌들이 서로의 울퉁불퉁함을 받든 채 용케도 탑으로 세
(세이프타임즈 = 정이신 논설위원) 북한에 대한 전문가가 많지만, 저는 대안학교에서 북향민을 가르치면서 만난 사람이기에 그들과 다른 시각으로 북한을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런 상태에서 북한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합니다.북한에도 X세대와 MZ세대가 있습니다. 그럴싸한 거짓말로 6·25한국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을 북한당국의 맹목적인 가르침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세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김일성과 그의 가문에 충성을 다짐한 빨치산 세대와 다른 성장 배경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자랐지만, 생각은 북한의
(세이프타임즈 = 신승민 기자) "드라마가 끝나면서 느껴지는 여운과 교훈은 없고, 불쾌했어요."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신작 '오징어게임'이 각종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박해수, 허성태 등 대한민국 대표 주·조연 배우들을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하지만 전편을 감상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여성혐오 범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극 초반 '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