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호 부산 강서소방서장
▲ 이진호 부산 강서소방서장

신축년, 흰 소띠의 해가 밝자마자 북극발 혹한 추위가 몰아치며 부산은 최저 영하 –11.5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수요가 급증, 겨울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의 난방용품 등 취급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국가화재정보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27.2% 차지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8.8%를 차지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3대 난방용품은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말한다.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는 최근 5년간 전기히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18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열선 1257건, 화목보일러 1194건의 순이었다.

이들 용품은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만 작은 부주의와 방심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3대 화재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기장판은 KC마크가 있는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사용전 파손되거나 마모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전원이 켜진 상태로 오랜 시간 두지 말아야 한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콘센트까지 뽑는 것을 습관화하고 보관시에는 장판을 말아서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전기열선을 사용할 때는 겨울철 수도배관이나 계량기 등의 동파방지를 위해 KC인증을 받은 열선 제품을 사용헤야 한다.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지 말아야 한다.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경우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화목보일러는 불티가 비산돼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우려가 높다. 가연물과 보일러는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서 사용하고 인근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안전하다.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 번씩해 타고 남은 불티가 바람이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지 않도록 해야 마음을 놓을 수 있다.

특히 난방용품은 KS나 공인된 인증제품을 구입하고,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1개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것은 기본이다.

멀티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면 허용 전력의 80%만 사용해 과부하로 인한 합선을 방지해야 한다.

겨울철 3대 난방용품을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화재를 미연에 방지, 코로나19와 한파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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