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겨울철이 성큼 다가오면서 소방차의 출동 사이렌 소리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들은 소방차 사이렌 소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부산소방재난본부 119신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22일 기준 출동 건수는 67만8957건으로 이는 하루 약 2000여건의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으로 소방차량이 거친 사이렌 소리를 내며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 각종 행사, 불법 주․정차, 도로협소, 고지대 등 신속한 출동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소방차 길 터주기는 중요성이 매우 크고 조금의 관심만 가지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현재 소방차 길 터주기는 많은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향상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운전자들이 소방차 길 터주기를 역이용해 소방차 뒤를 따라가는 얌체 운전자가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환자를 긴급 이송 중인 구급차가 신호위반을 해 교차로를 지나가던 중 다른 방향에서 오는 일반 차량과 사고가 난 사례가 있습니다.
긴급 이송중이었기에 경적과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지나갔지만 사고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소방 출동로는 가족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기고 긴급차량 통행시 좌·우측으로 피양하며 소방 출동로에 대한 작은 실천이 나의 소중한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예고없이 닥쳐 올 수 있습니다. 위급한 재난 상황에서 몇 초의 작은 양보들이 위기에 처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소방차 길 터주기'는 따뜻한 이웃사랑의 실천이라 생각하시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이웃을 배려하는 도움이 결국에는 나와 나의가족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이고 지금 또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으로 힘든 시기가 모두 지나가고 건강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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