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다음달 말까지 고시하고, 맞춤형 지원 등 세부방안은 내년 1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3개 자치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업지역과 교통이 밀집한 금천구는 대기오염원 배출시설이 90곳이나 있다. 영등포 역시 대기오염원 배출시설이 38곳이 있는 공업지역이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입접한 곳에 있는 동작구는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25곳이 있다.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환기시스템, 스마트 에어샤워, 식물벽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는 점검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와 IoT가 설치된다. 자동차 배출가스와 공회전은 단속하고, 도로 살수차도 운영을 강화한다.

최종 계획은 지역별 특성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살고 있는 주민은 다음달 12일까지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응답소(☎120)나 대상지역 소속 구청 환경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김의승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해 '서울형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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