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체불액이 지난해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액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환노위·안양만안)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체불액은 101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액 110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1인당 체불액도 2020년 402만원에서 올해 503만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 대부분은 3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으로 올해 7월까지 체불액이 464억원에 달했다.
건설업은 체불액이 305억원에 달해 제조업 다음으로 체불액이 많았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노동부가 이주노동자 노동자 체불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을 세밀하게 파악해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은 "임금은 노동의 당연한 대가이며 임금체불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내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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