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사전에 밝히고 불참한 신입사원이 자신에게 할당된 회식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고소장을 넣었다.헛웃음이 나오겠지만 2022년 고용노동부 산하 K공공기관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이다.신고인은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J씨였다. 그는 전형적인 개인주의 성격에 가뜩이나 술도 마시지 않는데, 늘 필라테스에 가야 하는 시간에 회식이 있었던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요즘 유행하는 MZ세대와 관련된 밈(meme)을 보면 비슷한 얘기들이 있다. 그 대부분은 실제로 현장에서 발
태영건설 노동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태영건설의 임금체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박철민 태영건설 현장 철근팀장에 따르면 건설 현장은 노동을 제공한 달이 아닌 그 다음 달부터 지급하는 '임금유보정책'이 관행화한 지 오래다.임금유보정책이란 예를 들어 임금 정산일이 월말인 경우, 1일에서 30일까지 일한 대가를 그달에 받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건설 현장만 12월 중하순이나 해를 넘겨받는다는 것이다.박 팀장은 "발주자로부터 받은 공사대금이 원도급자(태영건설)로부터 하도급자(골조 전문 건설업체)에게 채무이행의 대가로 지급되고, 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인권 침해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의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2009년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 2016년 애슐리 임금 체불 사건 이후로 쇄신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부가 업무 강요, 체결되지 않은 연봉 계약서 서명 강요, 연장근무 수당 꺾기 등의 갑질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은주 의원은 "기업은 우리 사회의 법과 규범에 따라 운영돼야 하며 구성원이 가진 정당한 권리에 기초해 이익을 내고 사업을 영유해야 한다"며 "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과 대유위니아그룹 노동자들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영우 회장의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한국노총 금속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액은 700억원이 넘어가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 고소·고발을 200건 넘게 진행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회장은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 최우선적으로 임금 체불을 해결하겠다고 국정감사에서 약속했음에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노동부가 박 회장의 채무 이행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 해결과 박영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길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액은 553억원에 달한다. 또한 박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법적인 책임은 없이 그룹 내 의사결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2021년 65억, 지난해 77억의 연봉을 받았다.이 의원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박 회장의 국정감사 환노위 증인 채택이 필수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한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군포)이 노동자의 평균임금 산정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현행 근로기준법은 평균임금을 '이를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에 그 노동자에게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하지만 임금 체불 등 미지급된 임금이 평균임금의 산정에서 제외돼 법정 분쟁이 발생하는 등, 평균임금 산정 기준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이에 이 의원은 평균임금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임금의 범위에 지급돼
에이스침대가 대리점주의 폭언과 임금체불 문제를 신고한 직원을 해고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 전 직원 강씨는 2021년 10월 자신이 일하던 대리점 점주 A씨의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녹취해 본사에 알렸다.A씨는 고객들이 물건 구매를 취소하거나 대리점에 제품 변경을 요청하면 수차례 뒤에서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씨의 임금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기도 했다.본사는 강씨에게 A씨와 합의하라고 권유했다. A씨가 점주의 폭언과 임금 미지급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신 A는 강씨에게 1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에 앞장서겠다며 대대적인 정규직 전환, 신규 채용을 해놓고 막상 이들에게 3년간 82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생색만 내고 그에 맞는 처우를 하지 않다가 최근 고용노동부의 시정 지시를 받은 후 뒤늦게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노동부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3년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채용한 550여명에게 휴일과 연장근로수당을 한 번도 지급하지 않았다.공사는 2018년 9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에 앞장선다'며 보도자료를 내고 전환 대상 직원 전
대전시가 청소년근로권익 보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29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청소년근로보호지원단을 설치하고, 부당처우에 대한 상담 해결과 노동인권 교육 등을 추진한다.청소년들이 근로 현장에서 임금체불, 근로계약 미작성 등 부당처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20년 실태조사를 보면 근로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인권침해를 경험했다. 부당한 처우로 △임금체불 △초과근무 요구 △휴게시간 미보장 등이 꼽혔다.이같은 부당한 처우에 대한 청소년들은 '참고 계속 일했다.' '그냥 일
서울 용산구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20여명이 6개월째 월급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용산구 등에 따르면 사건은 올해부터 제3구역 청소 대행업체 '삼성환경'와 '한강기업'을 단일화 하면서 시작됐다.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용산구 이태원1·2동, 용산2가동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업체 삼성환경 소속 노동자들이다.용산구는 '환경미화원 임금 체불 사건'에 대해 이렇다 할 해결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지역이 속한 용산구 제3구역은 지난해 말까지 삼성환경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도 오히려 임금체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임금체불 발생액은 1조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임금체불이 감소한 것은 고용유지지원금, 소상공인 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밝혔다.미청산 체불액은 3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 감소했다. 감소한 이유로 소액체당금 상한액을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여 체당금 지급액이 증가했다. 근로감독관이 지도해 해결한 임금체불 청산액도 증가했다.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
정부가 임금직접지급제 의무화 시행 1주년을 앞두고 그간 운영해온 임금 직접지급제를 보완·개선하고, 부처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한층 강화한 '임금직접지급제 개선방안'을 15일 발표했다.건설현장의 체불은 건설산업의 고질적이며 심각한 문제로,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인재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정부는 공공건설현장에서의 임금·대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발주자 임금직접지급제'를 지난해 6월부터 의무화했다.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건설사가 임금·하도급 대금
일터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노동자는 '노동권리보호관'을 통해 상담부터 진정, 소송대리까지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노동자들의 법적 권리를 되찾아주는 '노동권리보호관'을 기존 50명에서 65명으로 늘린다고 27일 밝혔다.'노동권리보호관'은 공인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다. 취약계층 노동자의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부당징계, 산업재해 등과 관련된 상담부터 소송대리, 사후관리와 같은 맞춤형 법률지원을 무료로 지원한다.시는 지난 2016년 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실질적 지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이해 공사대금과 노임·자재·장비대금 등의 체불예방을 위해 '체불예방 특별점검반'을 편성한다고 9일 밝혔다.점검반은 오는 13일부터 7일 동안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 가운데 체불취약 현장 등으로 선정된 14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에는 명예 하도급호민관 11명, 직원 5명을 2개의 반으로 편성해 건설현장을 방문한다.특별점검반은 각종 공사 관련 대금의 집행과 이행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분쟁사항은 하도급호민관이 법률상담과 조정을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지난 10일 노동자 109명의 임금, 퇴직금 등 4억7000만원을 체불한 이모씨(52세)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이모씨는 경남 거제시 소재 대형 조선소 내에서 선박임가공업을 2014년 9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경영했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노동자 109명의 2016년 3~4월분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2016년 3월 기성금 3억7000만원을 개인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돌려쓰고 도주하다 검거됐다.통영지청은 피해 노
업무상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휴게시간에도 근무를 했다면 근로시간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가 휴게시간 1시간 가운데 30분을 근무했는데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임금체불 신고사건에 대해 재조사할 것을 해당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산업폐기물 소각처리 전문 업체에서 일하던 A씨는 24시간 가동되는 소각로 운용업무의 특성상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점심시간 1시간 가운데 30분을 동료들과 교대로 근무해 추가로 근무한 30분에 대해 임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사업주가 지급하지 않았다.A씨는 동료직원 15명과
지난해 기준 건설업 부문의 체불임금 이월 규모가 5년 동안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지난해 건설업 체불임금은 2926억원으로 2017년(2311억)과 비교해 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설업 체불임금 현황'에 따르면, 체불임금 이월액은 2014년 118억3400만원, 2015년 86억3900만원, 2016년 108억5800만원, 2017년 133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이월규모는 164억6500만원에
고용노동부는 임금 체불 피해 노동자들의 권리 구제를 위해 반복·상습적으로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 감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감독 대상은 최근 1년동안 지방노동관서에 임금 체불로 3회 이상 신고돼 노동 관계법 위반이 확인된 2800여개 사업장이다.반복·상습 체불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25.4%), 도소매·음식 숙박업(18.7%)에서 발생했다.규모별로는 30인 미만이 대부분(85.9%)을 차지하는 등 취약 분야에 집중돼 있다.감독은 다음달 31일까지 7주에 걸쳐 48개 지방노동관서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고용노동부가 5일 노동자 81명의 임금, 퇴직금 14억7000만원을 체불한 대표 안모(56,남)씨를 근로기준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안모씨는 경남 거제시 대형 조선소의 하도급 업체를 운영하면서, 노동자들의 생계를 외면한 채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악의적 수법으로 임금·퇴직금을 체불했다.안씨는 고용보험과 건강보험료 등을 노동자의 임금에서 공제했음에도 납부하지 않았다. 안씨는 허위로 장애인 노동자를 등록해 고용부담금을 면제받고, 근무도 하지 않은 친인척 등에게 월급을 지급한 뒤 본인 통장으
회사를 인수하고 첫 달부터 임금을 체불하다 4개월 뒤 폐업한 업주가 구속됐다.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은 26일 노동자 21명의 임금과 퇴직금 9000여만원을 체불한 A사의 실경영자 B씨를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B씨는 A사를 인수하기 전에도 다른 회사를 운영하면서 노동자 31명에게 6600만여원을 미지급해 기소됐다.다른 30명에겐 1억여원을 미지급해 고양지청 등 5곳의 노동지청에 6건의 지명통보와 2건의 벌금 미납으로 지명수배됐다.B씨는 A사 노동자들의 임금 지급에 써야 할 용역비 6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