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전기차가 충전을 하고 있다. ⓒ 박혜숙 기자

소방청은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 된 사고와 관련,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재발방지 등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 화재안전조사를 2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스프클러설비 등 소방시설의 폐쇄·차단 등 불법행위를 중점 확인한다. 올해 상반기 자체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화재안전조사 추진에 앞서 지난 20일 시도 소방본부 화재안전조사팀장과 소방시설관리협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안전조사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화재안전조사 대상·방법·기간 등을 논의했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중 10%를 대상으로 한다.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노후도, 지하주차장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위험정도가 큰 아파트를 우선 선정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 점검 △작동여부와 유지관리 상태 △상반기 아파트 자체점검 적정 여부 확인 등이다.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는 '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 안전시설 등 점검리스트'를 배포하고 △점검 방법 등 화재안전컨설팅과 모바일 앱(아파트아이)을 활용해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피난시설 점검 및 사용방법 △비상방송설비 자동 안내방송(불나면 살펴서 대피) 등 대피계획 홍보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화재안전조사만으로 모든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아파트별 관계인도 평상시 스스로 자체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평상시 유지관리 방법, 대피계획 등도 철저하게 교육하고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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